[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부산에서 택배 운송 중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소방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5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사상구의 한 택배 운송업체에서 차량 적재물을 하차하던 중 택배 상자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상자 내부에 포장된 오토바이용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가 화재 원인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작업자가 눈 부위에 부상을 입고 물품과 차량 등 약 4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7월29일에도 부산진구의 한 택배 운송업체 야적장에서 유사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외부 충격과 습기 등에 취약해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동이나 충격으로 내부가 손상될 경우 열폭주와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전압 배터리는 열 폭주 발생 시 온도가 800~1000도까지 치솟아 초기 진화가 어렵다고 소방은 전했다. 지난해 7월 북구의 한 공동주택에서도 오토바이 배터리 열폭주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진호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중고 거래 활성화로 고전압 배터리의 택배 운송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들은 가급적 직거래를 이용하고 택배 운송업체와 편의점 등 접수처에서도 내용물을 확인하는 등 운송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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