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양음악대와 양국 150여명 공동 제작
마스터클래스·학술교류회도 함께 진행
두 차례 열린 공연에는 현지 관객 1500여명이 몰렸고, 왕스 중화문화촉진회 명예회장과 천강 상주부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후원하는 ‘2026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 대학지원사업'에 선정된 '한-중 미래세대 K-뮤지컬 공동창제작 및 학술교류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됐다.
양교는 지난 9월 한양대 예술체육대학과 심양음악대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협업에 들어갔다.
한양대가 대본과 음악, 연출, 디자인 등 작품을 창작하면 심양음악대는 무대미술과 분장, 무대 운영에 참여해 공연을 완성했다. 양국 150여명이 힘을 보탰으며, 한국어 공연에 중국어 자막을 달았다.
'이매'는 하회탈 가운데 유일하게 턱이 없어 미완성으로 남은 이매탈에서 출발한 창작뮤지컬이다.
말을 하지 못해 외면받은 탈 조각가 '도경'이 세상을 떠난 여동생을 만나려고 완벽한 탈을 깎으러 저승으로 향하는 이야기에 한국 전통 탈과 별신굿놀이, 중국 설화 속 요괴를 더했다.
공연에 앞서 지난달 22~23일 심양음악대 창칭캠퍼스에서는 중국 예술대 학생 250여명이 참여한 연출·연기 마스터클래스가 열렸다.
연출은 반능기 교수, 연기는 조한준 교수가 진행했다. 공연 당일에는 '한중 연극·뮤지컬 공연과 교육: 차세대 공연예술 인재 양성'을 주제로 학술교류회도 열렸다.
이번 작품에는 한양대 연극영화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중국 대학 교수가 된 동문들도 참여했다.
양캉 루쉰미술대 교수가 무대미술, 엽원철 윈난예술대 교수가 드라마터그, 유빈 싱타이대 교수가 중문 대본 작업에 나섰으며, 공연장에는 중국 전역에서 활동하는 동문 10여명도 참석했다.
권용 한양대 예술체육대학장은 "양국 학생들이 한 작품을 함께 만들며 서로의 교육·창작 방식을 경험한 점이 가장 큰 성과"라며 "이 인연이 정기 교류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화문화촉진회는 한중 대학 간 뮤지컬 교육 교류회를 2년마다 열자고 제안했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한양대는 향후 심양음악대와 공연예술 교류를 정례화하고, 중국 각지 동문 네트워크를 활용해 K-뮤지컬의 중국 내 확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ein02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