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입주민·전문가 토론…5대 검토 과제 선정
수도권 올해 4만가구 착공 예정…2년 새 18배
2028년까지 서울 2만가구 모집…청년 70.9%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년 입주민들의 주거 고민을 듣고 매입임대주택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청년들의 의견을 토대로 5대 검토 과제를 선정하고 실질적인 정책 개선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LH는 5일 서울 금천구 청년 매입임대주택 '에스키스 가산'에서 '주거복지 국민소통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청년이 바라는 매입임대주택, 함께 만드는 주거복지'를 주제로 청년들의 주거 고민과 현장 의견을 듣고 매입임대주택 사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성훈 LH 사장을 비롯해 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청년 입주민, 주거 분야 전문가, 청년 인플루언서 등이 약 4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청년이 선호하는 주거기준과 편의시설, 청약부터 입주까지 전 과정의 개선 방안, 청년 눈높이에 맞는 주거복지 정보 전달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청년 입주민들은 실제 거주 경험을 바탕으로 주거 안전망의 사각지대와 사회초년생을 위한 임대주택 확대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민간 부동산 플랫폼과 비교해 LH가 개선해야 할 점도 논의됐다.
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윤경민씨는 "신축매입임대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안정적인 생활을 시작할 수 있어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만큼, 공급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H는 토론회에 앞서 청년들로부터 개선과제를 제안받고, 토론회 전후 인식조사를 통해 우선 추진이 필요한 '매입임대 5대 검토 과제'를 선정했다. 선정된 과제가 실질적인 정책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LH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서울에서 매입임대주택 2만528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유형별로는 청년 대상이 1만4558가구로 전체의 70.9%를 차지한다.
연도별 모집 물량은 올해 3072가구, 내년 5898가구, 2028년 1만1558가구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 1920가구, 구로구 1900가구, 강동구 1861가구, 강서구 1638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수도권 매입임대주택 착공 예정 물량은 4만가구 수준으로, 2024년 2200가구의 약 18배 규모다. 이 가운데 서울의 착공 예정 물량은 1만1000가구다.
이성훈 사장은 "청년, 신혼부부 등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주택공급에 속도를 더한 결과, 2년 전 2200호에 불과하던 수도권 매입임대 착공 물량은 올해만 4만호 수준으로 2년 만에 18배 이상 늘었다"며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서울 지역에 총 2만호 이상의 입주자 모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년에게 집이란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삶의 기반"이라며 "청년이 부담 가능한 비용으로 도심 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소통과 실행력을 높이고 공공임대주택을 수도권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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