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 분명한 목적과 원칙 있어야"
이 단체는 4년간 시의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활동에 참여해왔는데 공론화가 오히려 불법 성매매 알선 업주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절차로 변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매매집결지 폐쇄 시민활동단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파주시청 현관 앞에서 "성매매 업주들에게 협상 테이블을 내어주고 시민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파주시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여성의 인권을 회복하고, 오랜 세월 성착취의 공간으로 남아 있던 성매매집결지(용주골)를 시민의 품으로 되돌리기 위해 시민들은 지난 4년간 아무런 대가 없이 거리에서 싸우고 행동해 왔다"며 "그 결과 100여 곳에 달하던 성매매업소는 더 이상 영업하는 곳이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집결지 폐쇄 선언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파주시는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공론화 과정에 불법 성매매 알선 업주를 논의의 주체이자 위원으로 참여시키고 이들의 생계 문제와 생활 전환까지 공적 논의의 대상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공론화에는 분명한 목적과 원칙이 있어야 한다"며 "여성의 인권 회복과 불법 성매매 근절이라는 공적 가치가 논의의 중심이자 정책 추진의 최우선 기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그동안 파주시청 앞과 박정·윤후덕 국회의원 사무실 앞 등에서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관련 시의 행태를 규탄하는 1인시위 벌여왔다.
올해 파주시는 성매매 종사자의 자립·생계 전환 지원 등을 포함한 성매매 집결지 해체 이후 해당 지역의 생활 및 공간전환에 대해 시민 숙의 방식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시민 공론장 준비회의'를 차례로 개최하며 관련 내용을 논의할 공론장 마련에 돌입한 상태다.
민선 8기에서 사용한 '성매매집결지 폐쇄'도 민선 9기에는 '성매매집결지 해체'로 바꿔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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