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병대원이 李에게 보낸 건의에서 시작
"연평도 위문열차를 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서울=뉴시스]임승규 기자 = 해병대 연평부대에서 15년 만에 '위문열차' 공연이 개최됐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홍보원 KFN TV는 지난 4일 오후 연평부대에서 위문열차 공연을 진행했다.
위문열차는 지난 1962년에 시작돼 전국 각지 군부대에 찾아가 공연을 해 온 국내 최장수 공연 프로그램으로 인기가수들의 공연과 장병들의 장기자랑 코너 등을 선보인다.
연평도의 경우 지난 2011년 이후 지금까지 위문열차 공연이 열리지 않았다. 신청 부대에 비해 부족한 공연 횟수 등으로 도서·격오지 부대에서의 공연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 연평부대 순시 중 전역을 앞둔 한 해병대 장병의 건의에서 추진됐다.
한 해병대원이 이재명 대통령에 "연평도에서는 문화공연을 실시한 적이 없었다"며 "내 후임들이라도 볼 수 있도록 위문열차 공연을 추진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건의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공연 가능 여부를 검토해달라"고 지시했고, 건의가 받아들여져 공연일이 확정됐다.
이번 공연에는 가수 김장훈과 소유미 등 군 장병들에게 인지도 있는 연예인들이 출연했다. 약 2시간 동안 지역주민을 포함해 1000여명이 연평도 연평종합운동장에서 야외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을 관람한 해병대 장병들은 "군생활 하면서 연평도에서 위문열차를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환호했다.
배종호 국방홍보원장은 "격오지 부대 공연 확대 등 전후방 각지에서 복무하는 더 많은 장병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방홍보원은 이번 연평도 위문열차 공연을 계기로 2017년 이후로 열리지 않았던 백령도 공연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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