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루이지애나 공화당 주정부 기조 유지
현지 제조업 육성·일자리 창출 정책 지속 전망
핵심광물·자동차강판 현지 공급망 구축 속도
연방 차원의 정책 변화 가능성에도 현지 주정부의 산업 유치 기조가 이어지면서 고려아연과 현대제철의 대규모 투자 사업도 순항할 전망이다.
특히 고려아연의 핵심광물 제련소와 현대제철·포스코의 전기로 제철소 모두 현지 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있다.
미국의 핵심광물·철강 공급망 강화 필요성도 여전해 사업 추진의 연속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연방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했지만, 국내 기업들의 주요 투자 거점인 테네시주와 루이지애나주에서는 공화당 후보들이 승리했다.
테네시주에서는 공화당 소속 마샤 블랙번이 주지사에 당선됐으며, 빌 해거티 상원의원도 재선에 성공했다.
루이지애나주에서는 공화당 줄리아 레틀로 후보가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했다. 제프 랜드리 주지사도 그대로 자리를 지킨다.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총 약 74억 달러를 투자해 핵심광물 제련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추진하고 있다.
비철금속과 전략광물 등 13종의 금속과 반도체용 황산 등을 생산하는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지 제련소와 관련 기업 인수를 마쳤으며, 기존 시설을 확장·개보수해 생산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착공해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험 가동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미국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핵심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만큼 사업의 전략적 필요성은 중간선거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참여하는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제철소 프로젝트도 계획대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기아, 포스코와 함께 총 58억 달러를 투자해 루이지애나주 어센션 패리시에 연산 270만t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한다.
지분은 현대제철 50%, 포스코 20%,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5%다.
지난 9월4일 현지에서 기공식을 열었으며, 올해 4분기 본공사에 착수해 2029년 상업 생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생산 규모는 자동차용 강판 180만t, 일반용 강판 90만t으로, 현대차·기아의 미국 생산 거점에 자동차강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현지 완성차 업체 등 판매처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중간선거로 국내 기업의 대미 투자 환경이 급변할 가능성은 작다"며 "특히 핵심광물과 철강은 미국의 공급망 안보와 직결돼 현지 산업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세제 혜택과 보조금, 통상 정책 변화가 투자 비용과 수익성에 미칠 영향은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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