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1000마리 사육 농장서 H5N9형 확진
전국 가금농장 등 24시간 일시이동중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4일 경기 연천군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9형)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닭 9만1000여 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농장주가 닭 폐사 증가를 신고한 뒤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이번 발생은 2026~2027년 시즌 국내 가금농장 첫 확진 사례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살처분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전국 가금농장과 관련 시설·차량 등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5일 오전 11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발생 농장 반경 10㎞ 이내 가금농장 17곳에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농장별 전담관을 배치해 이동통제와 소독 등 방역조치 이행 여부를 집중 관리한다.
전국 산란계 밀집지역 14곳과 대형 산란계 농장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20만 마리 이상 사육 농장에는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계란 운반 차량과 외부인력의 출입을 엄격히 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을 '전국 일제 소독 주간'으로 지정해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등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지속적으로 철새가 도래하고 있어 전국 어느 지역에서도 추가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전국 지방정부와 가금농가는 사람·차량 출입통제와 전국 일제 집중 소독주간에 농장 내외부 및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등 소독을 철저히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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