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진만 감독 "원태인, 선발로 복귀…고영표 빨리 내리는 게 관건"[KS]

기사등록 2026/11/04 17:59:17

"원태인, 2차전 등판 여부에 따라 몇차전 등판할 지 결정"

좌타자 7명 배치…"고영표만 내리면 되지 않을까"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11.01. lmy@newsis.com
[수원=뉴시스]김희준 기자 = 가을야구에서 잠시 '불펜 알바'를 했던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다시 선발로 돌아간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지는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최원태를 선발 로테이션에서 빼기로 하면서 원태인이 오늘 이후로는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며 "2차전 등판 여부에 따라 4차전일지, 5차전일지가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구원왕을 차지한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부상으로 빠지자 박 감독은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에서 원태인을 불펜으로 활용했다.

그러나 PO 3차전과 KS 1차전에 선발 등판한 최원태가 잇달아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불펜으로 돌리고, 원태인을 선발 로테이션에 넣기로 했다.

다만 이날은 이전처럼 불펜에 대기한다.

박 감독은 "이기는 상황이면 원태인을 7회 이후에 투입할 생각이다. 이승민이 하루를 쉬었으니 이기고 있으면 원태인, 이승민으로 갈 것"이라며 "6회까지는 크리스 페덱이 던져줄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이날 미출전 선수에 최원태를 넣은 박 감독은 "어제 40개 넘게 던져서 오늘 불펜 대기는 힘들다고 판단했다. 3차전부터 불펜에 대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의 이날 경기 선발인 페덱은 지난달 26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졌고, 사흘만 쉰 뒤 10월 30일 열린 4차전에 나서 또 5⅓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뿌렸다. 이날은 나흘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다.

박 감독은 "페덱이 아픈 곳도 없고, 몸 상태도 좋다고 한다. 사흘을 쉰 후 99개의 공을 던졌다. 나흘을 쉬었으니 100개를 던져야할 것"이라고 믿음 섞인 농담을 했다.

이어 "PO 4차전에서 5회까지 페덱의 투구수가 85개 정도였다. 그래서 불펜 투수를 투입하려고 했는데, 페덱이 6회까지 막고 싶다고 하더라"며 "의지는 확실히 갖고 있다. 현재도 똑같다"고 기대했다.

[대구=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삼성 투수 원태인이 KIA에 6-1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1.01. xconfind@newsis.com
이날 박 감독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로 구성했다.

좌타자를 7명이나 배치한 박 감독은 "고영표는 리그에 흔치 않은 언더핸드 선발 투수다. 언더핸드 투수에 강한 좌타자를 많이 배치했다"고 했다.

삼성은 정규시즌에 고영표를 상대로 유독 약했다. 고영표는 올 시즌 삼성전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로 잘 던졌다.

박 감독은 "고영표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잘 활용한다. 높은 공을 잘 던지는데, 그 공을 잘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거기에 스트라이크를 잘 던지는데 우리 타자들이 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왼손 불펜 투수가 마땅치 않은 KT는 외국인 좌완 투수 로건 앨런을 1차전에서 불펜으로 활용했으나 이제 선발로 돌릴 예정이다.

선발 라인업에 7명이나 배치된 왼손 타자들이 또 다른 왼손 불펜 오원석, 전용주를 공략하는 것이 관건이다.

박 감독은 "오원석만 잘 대처하면 될 것 같다. 우리 좌타 라인들이 어제 오원석을 상대로 활약해줬다"며 "고영표만 빨리 내리면 경기 후반 좌타 라인이 해줄 것"이라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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