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5.01포인트(0.62%) 오른 5683.80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전날 4% 가까이 급락한 것과 비교해 충격에서 벗어나며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137.34포인트(2.43%)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롤러코스터 흐름을 나타냈다. 장 초반 반도체 중심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3% 넘게 올라 58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오전 10시10분께를 기점으로 하락 전환한 뒤 오후 12시46분에는 낙폭을 4% 넘게 키우는 등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졌다.
미국 중간선거가 개표에 돌입한 가운데 선거 결과에 대한 관망심리가 강화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장 초반 '사자'로 나섰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한 뒤 매도세를 점차 확대한 점도 지수에 힘을 뺐다. 다만 장 마감 한시간여를 앞두고 기관이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지수는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전 10시 이후 미국 중간선거 개표 진행과 함께 나스닥100 선물 하락에 반응하며 낙폭 확대했다"면서 "조지아주 오소프 재선, 노스캐롤라이나주 쿠퍼 후보의 공화당 의석 탈환 예측, 텍사스주 상원 민주당 우세, DDHQ의 민주당 하원 탈환 예측이 이어지며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부각됐는데, 이에 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및 건설 둔화 우려가 확산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공화당 강세 지역인 텍사스·오하이오에서도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며 AI 투자 둔화 우려가 부각됐다"면서도 "다만 실제 정책 방향이 데이터센터 건설 금지가 아닌 비용 분담에 초점을 맞춘다면 반도체 낙폭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1480억원, 1조13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2조505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4.39%), 전기·가스(4.03%), 제약(3.44%), 금속(2.47%), 화학(2.36%), IT 서비스(2.25%), 일반서비스(2.17%), 기계·장비(1.76%), 건설(1.40%), 운송·창고(1.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오락·문화(-6.02%), 의료·정밀기기(-2.8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500원(0.68%) 내린 21만8000원에, SK하이닉스는 2000원(0.14%) 내린 139만6000원에 마감했다. 그외 삼성SDI는 11% 넘게 급등했고 셀트리온(5.32%), LG에너지솔루션(5.03%), 삼성바이오로직스(2.96%), 현대차(2.16%)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생명, 삼성물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10.56포인트(1.50%) 오른 714.95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10.96%), 에코프로(9.54%), 심텍(9.53%), 주성엔지니어링(7.74%) 등의 상승폭이 가팔랐다. HLB(-17.69%), 알테오젠(-4.45%)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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