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비공개 최고위서 '신천지 발언' 제지 압박…결자해지만이 답"

기사등록 2026/11/04 16:26:00 최종수정 2026/11/04 17:02:25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민희 최고위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6.10.2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의 발언권과 관련해 공개 최고위원회 불참 이유를 말했다.

최 최고위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공개 최고위에서 김민석 대표로부터 신천지 관련 발언을 하지 말란 압박을 받았다"며 "공개 최고위에서 피차 격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당원님들과 지지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해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의원총회에서 김민석 대표가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근거가 없다'며 사과했다"고 말하며 "그 진정성을 믿으려 했는데 이후 청년 의원들과 정무직 당직자들이 '문제가 있는데 대표의 결단으로 덮었다'는 식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글과 언플(언론플레이)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개할 걸 공개하지 않고 책임질 걸 책임지지 않으면 신천지 안개로 당의 위기는 계속된다"며 "김 대표는 앞에서 사과하고 친석계 의원들은 뒤에서 신천지 연막을 계속 피우며 SNS와 언플을 해대면 이게 뭔가. 모욕감이 더 커졌다"고 심기를 드러냈다.

최 최고위원은 "상처받은 당원들에 대한 사과는 기본적 의무"라며 "아무리 정치인이라도 우리에겐 최소한의 양심과 정의감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결자해지만이 답"이라고 덧붙이며 "누군가를 감금·폭행해놓고 말 한마디로 사과하면 끝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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