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대여 투쟁 스트라이커는 한동훈뿐…오세훈과 협력 불가피"

기사등록 2026/11/04 18:30:00 최종수정 2026/11/04 18:52:24

"장례식장 회동한 오세훈·한동훈, 상호 보완적 '순망치한' 관계"

"사법부 압박 속 공화정 수호 목소리 낸 韓…당내 투쟁력 독보적"

이준석의 '한동훈 기획설'엔 "음모론적 사고…스스로 고립 자초"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당시 법무부장관)  2023.11.1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최근 정치권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양측이 서로를 반드시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보수 진영 내에서 실질적인 대여 투쟁력을 갖춘 인물은 한동훈 의원뿐"이라고 진단했다.

진 교수는 3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최근 사법부 압박 국면, 보수 진영 재편, 오세훈 시장과의 회동 등 한동훈 의원을 둘러싼 정국 현안에 대해 분석을 내놓았다.

◆"조희대 지키기가 공화정 지키기…헌법 가치 정면 방어"
진 교수는 최근 야당이 추진하는 조희대 대법원장 대상 압박과 탄핵·국정조사 움직임을 비판하며, 이에 맞선 한 의원의 행보에 주목했다.

진 교수는 "한동훈 의원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지키는 것이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낸 것은 삼권분립의 본질을 정확히 짚은 것"이라며 "선출된 권력이라도 다수의 폭력으로 사법부 독립을 흔드는 순간 민주주의는 권위주의 독재로 변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찬영·남준우·정욱도 판사 등 현직 판사들의 법원 내부망 반발을 언급하며 "법관들의 저항과 더불어 한 의원이 헌정 파괴 시도에 정면으로 맞서 법치주의와 공화정의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골 넣은 스트라이커는 한동훈… 당내 전투력 대체 불가"
진 교수는 최근 국정감사와 인사청문회 정국을 돌아보며 한 의원의 정치적 실전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진 교수는 "지난 몇 달간 국회에서 주요 이슈를 이끌고 실질적인 성과를 낸 사람은 한동훈 의원이었다"며 "김승호 인사 검증 낙마 주도, 접경지 지뢰 매설 실태 조사, 한미 공조 균열 이슈 규명 등 대여 투쟁의 굵직한 장면마다 세 골을 몰아넣은 스트라이커는 결국 한동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내부 상황을 겨냥해 "야당 의원이 100명이 넘어도 실질적으로 전면에 나서 정권의 독주를 막아선 인물은 한 의원 혼자였다"며 "국민의힘 내부에는 이 정도의 투쟁력과 대중적 폭발력을 갖춘 인물이 전무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오세훈-한동훈 '오월동주'…"손잡을 수밖에 없는 순망치한"
최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부친상 장례식장에서 이뤄진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의원의 회동에 대해 진 교수는 단순한 친분 차원을 넘어선 구조적 협력 관계로 풀이했다.

진 교수는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원내 정치 개입 통로가 좁은 오 시장과 대중적 인지도 및 전투력은 막강하지만 원외·무소속 신분인 한 의원은 서로의 부족한 점을 메워줄 수 있는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라고 분석했다.

또한 장동혁 지도부 체제를 견제하고 향후 총선 승리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두 사람의 협력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진 교수는 "현재는 지지층 간의 감정싸움을 멈추고 명분과 실리를 위해 같은 배를 타야 하는 '오월동주'의 국면"이라며 향후 '훈훈(오세훈·한동훈) 연대'의 가시화 가능성을 점쳤다.

◆이준석 '한동훈 배후설' 직격…"자가당착 음모론에 갇혀"
한편, 진 교수는 개혁신당 이준석 전 대표가 명태균 게이트 등과 관련해 '한동훈 기획설'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현실 판단력을 잃은 자가당착"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진 교수는 "명태균 이슈의 발단과 언론 제보, 특검법 찬성 표결까지 모두 이 전 대표 본인이 주도한 일"이라며 "자신이 초래한 사안의 책임을 엉뚱하게 당시 사안 자체를 알지도 못했던 한 의원에게 돌리며 음모론적 사고에 매몰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수 진영 내 대다수 주자들은 결국 한 의원과 연대해야 한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있다"며 "한 의원을 겨냥한 무리한 공세는 이 전 대표 스스로를 정치적 고립으로 몰아넣는 자책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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