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심텍, 목표가 21만원으로 상향…내년 영업익 17% 상향 조정"

기사등록 2026/11/04 08:48:59

"고부가 제품 중심 수요 확대…고객사 다변화로 가격 협상력 높아질 것"

[서울=뉴시스] 심텍 로고.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하나증권은 심텍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상향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4일 리포트를 통해 "심텍의 내년 영업이익을 17%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21만원을 제시한다"면서 "주가 변동성 확대로 최근 1개월간 주가는 28% 하락했으나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우려 해소 시 가장 높은 회복 탄력성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부가 비메모리향 패키지 기판 공급 확대와 메모리 패키지 기판의 스펙 상향 동시에 이뤄지고 있으며 고객사 다변화로 기판 공급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 자체가 높아지는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이번 영업이익 상향 조정 이후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4배 수준으로 기판 업사이클의 장기화, 공급자 우위 시장 진입 고려 시 매력적인 매수 구간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44%, 전분기 대비 4% 오른 535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22% 오른 1018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9%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로,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가동률 상승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가파른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

하나증권은 심텍이 내년에 매출 2조5028억원, 영업이익 58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고부가 제품 중심 수요 확대로 레버리지 효과가 커지는 가운데 고객사 다변화로 가격 협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심텍은 현재 메모리 3사에 소캠(SOCAMM)용 멀티칩패키지(MCP) 기판과 모듈 인쇄회로기판(PCB)을 공급하고 있으며, 추가 고객사 확보도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말 기준 패키지 기판 가동률은 70% 후반, 모듈 PCB 가동률은 90% 중반 수준"이라며 "추가 고객사를 확보할 경우 기판 수급이 더욱 빠듯해지면서 공급사인 심텍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용 시스템인패키지(SiP) 기판과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컨트롤러용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FC-CSP) 등으로 수요처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