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삼성E&A, AI·모듈러로 사업 구조 혁신…목표가↑"

기사등록 2026/11/04 08:47:11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KB증권은 4일 삼성E&A에 대해 인공지능(AI)을 통한 설계 능력 극대화와 모듈러를 통한 변수 통제로 '체급이 다른' EPC(설계·조달·시공)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8만1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삼성E&A 변수에 대응하는 전통적인 EPC를 넘어 변수를 선제적으로 통제하는 EPC로 새롭게 거듭나는 중"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이 빨랐지만 2018년 오랜 부실을 딛고 정상기업으로 거듭나던 시기의 멀티플, 주가순자산비율(PBR) 3.2배를 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업종 최선호주로 지속 추천한다

이어 "삼성E&A의 수주 레벨은 올라갔고, 프로젝트당 입찰업체 수는 6개에서 2개로 줄었으며, 수의 및 반복 수주 비중까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E&A의 경쟁력 강화 배경에는 AI와 모듈러를 꼽았다. 'AI→설계→모듈러→통제→마진·반복 수주'로 이어지는 순환이 삼성E&A를 한 체급 높은 EPC로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수년간의 투자로 팔란티어 기반 설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AI가 새 설계를 현장에 보내기 전에 시뮬레이션으로 검증한다"며 "현장에서 발견했을 시행착오가 설계 단계에서 걸러지고, 설계가 정밀해진 만큼 현장의 일을 공장으로 옮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전통적인 EPC는 공정 대부분이 현장에서 이뤄져 외부 변수와 수십 개 공종이 얽힌 인터페이스에 그대로 노출되어 통제가 어렵지만, 삼성E&A는 플랜트를 모듈 단위로 설계해 통제된 공장에서 제작하고 현장 작업을 최소화한다"며 "변수에 대응력이 높아짐에 따라 프로젝트 통제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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