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버즈로 귀 상태 검사한다…청력 체크·케어 기능, 식약처 허가

기사등록 2026/11/04 08:44:06 최종수정 2026/11/04 08:52:24

버즈4 프로·버즈3 프로에 내년 초부터 순차 적용…SW 업데이트 제공

양쪽 귀 청력 7단계로 분석해 청력도 생성…개인별 소리 증폭도 지원

지난 7월 미국 FDA 허가 이어 국내 승인…삼성헬스서 청력 정보 확인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에 적용하는 '청력 체크'와 '청력 케어' 기능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로 직접 청력 상태를 검사하고, 잘 들리지 않는 소리는 개인 청력 수준에 맞춰 키워 들을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에 적용하는 '청력 체크'와 '청력 케어' 기능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허가에 따라 갤럭시 버즈4 프로와 갤럭시 버즈3 프로 사용자는 기존 이어폰을 청력 검사와 청력 지원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두 기능은 국내 갤럭시 버즈4 프로와 버즈3 프로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청력 체크'는 디지털의료기기소프트웨어로 등록된 기능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설정의 갤럭시 버즈 메뉴에서 검사를 시작해 자신의 청력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검사에는 임상 현장에서 사용하는 순음 공기전도 방식이 적용된다. 주파수별로 일정한 소리를 들려주고 사용자가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의 크기를 측정해 청력 수준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갤럭시 버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왼쪽과 오른쪽 귀를 각각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개인의 '청력도'를 만든다. 검사 결과는 보통을 비롯해 경미·경도·중도·중고도·고도·고심도 등 모두 7단계로 나뉜다. 사용자는 자신의 청력 상태와 함께 이후 필요한 조치에 대한 안내도 확인할 수 있다.

'청력 케어'는 청력 체크 결과를 활용해 사용자가 잘 듣지 못하는 소리를 개인별 청력도에 맞춰 증폭하는 기능이다.

경도에서 중등도 수준의 난청이 의심되는 만 18세 이상 사용자는 별도의 청각 전문가 도움 없이 자신의 청력 상태에 맞춰 갤럭시 버즈의 소리를 조절할 수 있다.

개인별 증폭량을 계산할 때는 글로벌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는 'NAL-NL2' 공식을 적용한다. 호주 국립음향연구소가 개발한 보청기 처방 방식으로, 사용자의 청력도를 토대로 주파수별 적정 증폭량을 산출한다. 소음에 얼마나 노출됐는지와 청력 체크 결과 등 관련 정보는 삼성헬스 앱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갤럭시 버즈 플러스에 개인용 소리 증폭 제품(PSAP) 기능을 적용한 뒤 청력 지원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

2021년에는 이 기능이 난청 사용자의 일상적인 의사소통을 돕는 데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검증을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의 청력 케어 기능을 발전시켰다.

삼성전자의 동일한 청력 체크·케어 기능은 국내 허가에 앞서 지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도 받았다.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 부사장은 "이번 식약처 허가를 통해 청력 체크와 청력 케어 기능을 갤럭시 버즈에 직접 통합함으로써 청력 지원에 대한 접근성을 넓혔다"며 "갤럭시 생태계의 연결성과 디지털 헬스 기술을 바탕으로 선제적이고 개인화된 건강 관리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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