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공정에 AI 카메라 도입해 작업 시간 효율화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쿠팡이 물류 현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운영 효율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3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고객이 가장 직접적으로 반응하는 요소인 구매 가능 상품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분기 로켓배송 상품 품목은 견조한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을 최저 가격과 최상의 배송 서비스로 폭넓게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인 복리 성장을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성장 전략의 사례로는 로켓프레시를 들었다.
김 의장은 "3분기 로켓프레시 취급 물량이 프로덕트 커머스 전체 성장 속도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켓프레시의 성장 여력도 여전히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수익성 회복과 관련해서는 공급망 차질, 고정비 부담, 마케팅 투자 확대 등 세 가지 요인을 언급했다.
사고 이전 수요를 기준으로 구축한 설비에 비해 물동량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으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졌고, 이탈 고객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김 의장은 물동량이 회복되면 공급망 불균형이 정상화되고, 물량 증가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되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에 구축한 비용 구조에 수요가 다시 맞춰지면서 설비 가동률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케팅 투자 확대 효과 역시 둔화하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이 향후 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 요인들 중 어느 것도 구조적인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며 "내년 프로덕트 커머스 마진이 사고 이전 수준에 근접하게 회복될 것이라는 확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물류 현장에는 AI를 활용한 자동화 기술도 도입하고 있다. 김 의장은 "풀필먼트와 물류 네트워크 전반의 프로세스 개선과 자동화를 통해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서비스 비용을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3분기 포장 공정에 수작업 스캔을 대체하는 AI 카메라를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주문별로 적합한 포장 크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오토베거를 연계해 맞춤형 포장을 구현해 작업 시간을 줄이고 포장재 낭비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김 의장은 "개별 공정의 작은 변화가 운영 전반의 지속적인 혁신, 기술, 프로세스 개선과 결합하면서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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