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에 고객 90명 초청…영국 문화 체험 행사
상위 10개 백화점 매장 매출 15%↑…부산도 개최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LF의 패션 브랜드 닥스가 미술 강연과 스타일링 클래스를 결합한 VIP 행사를 열며 기존 고객과의 관계 강화에 나섰다. 문화 콘텐츠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고객의 재방문과 충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LF는 닥스가 지난 3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VIP 고객 약 90명을 초청해 살롱쇼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수도권과 중부권 백화점 매장의 닥스 여성 VIP 고객들이 참석했다. 영국 미술 강연과 올해 가을·겨울(FW) 컬렉션을 활용한 스타일링 클래스로 구성됐다.
먼저 미술 도슨트이자 작가인 정우철이 영국 풍경화가 윌리엄 터너의 삶과 작품 세계를 소개했다. 영국 예술의 전통과 혁신을 닥스가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과 연결한 강연이다.
이어 스타일리스트 서수경 대표가 모델 3명이 선보인 14개 착장을 바탕으로 일상복부터 연말 모임 의상까지 다양한 스타일링 방법을 소개했다. 고객들이 신제품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도 마련됐다.
스타일링은 닥스의 2026 FW 시즌 테마인 '런더너스 다이어리(The Londoner's Diary)'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데이투나잇'에서는 로로피아나 캐시미어 코트와 베이비 캐시미어 니트, 양면 무스탕 등을 활용했으며, '크리스마스 파티'에서는 벨벳 드레스와 밍크 아우터 등 연말 모임에 어울리는 제품을 선보였다.
참석 고객에게는 한정판 밍크 가방을 증정하고, 다운 코트와 캐시미어 케이프 등 신제품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닥스는 최근 VIP 고객을 대상으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프리미엄 패션쇼를 시작으로 올해 4월에는 애프터눈 티 파티를 열었다. 지난 8월에는 위스키 브랜드 글렌피딕과 협업해 영국 수트와 위스키 문화를 결합한 클래스를 진행했다.
이 같은 행보는 신규 고객 확보뿐 아니라 기존 고객이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찾도록 유도하는 '리텐션(Retention)' 전략의 일환이다. 제품 구매 외에도 브랜드와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해 장기적인 고객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도 성장하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닥스의 매출 상위 10개 백화점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26 FW 프리미엄 퍼 품목 매출도 20% 늘었다.
윤정희 LF 닥스 사업부장은 "프리미엄 제품의 완성도가 고객의 첫 선택을 만든다면, 브랜드와 함께 쌓는 취향과 경험은 다음 선택의 이유가 된다"고 전했다.
한편 닥스는 5일 부산 아난티 앳 코브에서도 영·호남권 VIP 고객 약 40명을 대상으로 살롱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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