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외국군 개입 없는 새 역내 안보 추진…사우디와 대화"

기사등록 2026/11/03 22:47:45

GCC 회원국에 적대감 없어…카타르, 오만에 감사

[뉴욕=AP/뉴시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3일(현지 시간) 역내 새로운 안보 체제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아라그치 장관이 지난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81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는 모습. 2026.11.03.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3일(현지 시간) 역내 새로운 안보 체제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알자지라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며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에 대해 어떠한 적대감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카타르와 오만이 보여준 긍정적인 역할에 감사드린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도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외국의 군사 개입(foreign military involvement) 없는, 즉 역내 국가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지역 안보 체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집단안보체제인 '메카 공동방위협정(메카) 협정' 체결국인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파키스탄 대표단은 지난달 말 이란을 방문해 새 지역 안보 구조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8월 이후 이란과 3국 사이에 이뤄진 첫 고위급 회담이었다.

당시 사우디는 성명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지역 안보를 강화하며, 안정을 증진할 방법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지난 2월 말 시작된 이후, 중동 분쟁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후티 반군 등까지 번진 상황이었다.

아라그치 장관은 "해당 회담은 정치, 안보, 경제적 과제 해결에 있어 역내 강대국 간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며 "4개국이 다양한 차원에서 협의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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