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오징어 몇 조각에 5900원"…내용물은 찔끔, 가격은 '금값'

기사등록 2026/11/03 22:43:59
[서울=뉴시스] 5900원짜리 GS25 신제품 '페스츄잉 오징어 황치즈'에 중국산 오징어가 7~8조각만 들어 있어 가격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출처='맛상무'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건어물 안주가 비싼 가격에 비해 턱없이 적은 양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구독자 62만명 규모 유튜브 채널 '맛상무'에는 '11월 첫째 주 편의점 신제품 리뷰' 영상이 올라왔다. 맛상무는 GS25 신제품 '페스츄잉 오징어 황치즈'를 소개하며 5900원짜리 제품 봉지에서 중국산 오징어가 7~8조각만 나오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편의점 마른안주의 가격을 둘러싼 소비자 불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편의점 상품이 대형마트나 할인점보다 비싼 경우는 많지만 건어물은 적은 양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제품을 개봉한 맛상무는 오징어 조각이 몇 개 나오자 "뭐야? 잠깐만. 다 나온 거야?"라며 놀랐다. 이어 "이렇게 하고 한 덩어리가 더 툭 떨어질 줄 알았는데 여기서 끝"이라고 말했다.

원재료 표기에는 오징어 원산지가 중국산으로 적혀 있었다. 이를 확인한 맛상무는 "우리나라 서해에서 중국 어선이 잡았다면 거의 국산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이건 원양산 오징어를 중국에서 가공 처리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맛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맛상무는 "오징어 향과 황치즈 향이 뒤섞여 뒤죽박죽이 됐다"며 "바닷가에서 어포를 말릴 때 나는 생선 말리는 냄새가 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렇다고 황치즈 냄새가 맛있게 나는 것도 아니다"라며 "조미료를 많이 넣기 때문에 씹으면 감칠맛은 좋은데 향이 별로"라고 했다. 쫀득한 식감과 감칠맛은 괜찮았지만 "아주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다. 가격도 맛도 많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무엇보다 가격에 비해 적은 양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도시락이 4900원인데 저만큼 들어 있는 오징어가 5900원이라니", "2900원이어도 선뜻 손이 가지 않을 것 같다", "중국산 오징어로 만들었으면서 용량에 비해 가격이 너무 사악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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