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9시 기준 톱10 절반이 리센느
신보 4곡 진입에 '러브 어택' 4위까지
3일 가요계와 음원 플랫폼 멜론(Melon)에 따르면, 리센느가 이날 오후 6시 발매한 미니 4집 '펄스(PULSE)' 타이틀곡 '위드(With)'는 발매 2시간 만인 이날 오후 8시 톱100 차트 1위에 올랐다.
최근 음원 차트 정상을 굳건히 지키며 롱런 중이던 9인조 다국적 걸그룹 A2O 라이트(A2O LITE)의 데뷔곡 '니온(NEON)'을 제치고 단숨에 정상을 차지했다.
화력은 시간이 갈수록 가팔라졌다. 발매 3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보에 실린 5곡 중 무려 4곡이 톱10에 진입하는 '줄세우기'를 연출했다.
수록곡 '파이니스트 싱(Finest Thing)'이 5위, '백화요란(Inside Out)'이 6위, '미미(MEME)'가 10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수록곡인 '드래곤(Dragon)' 역시 11위에 안착하며 앨범 전곡이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여기에 리센느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대표적인 '역주행' 히트곡 '러브 어택(LOVE ATTACK)'이 4위를 지키며, 톱10의 절반에 달하는 다섯 자리를 리센느의 노래가 장악하는 진풍경을 빚어냈다.
리센느는 데뷔 이래 '향기'를 음악적 질감으로 치환하는 독창적인 공감각(共感覺) 서사를 전개해 왔다.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마들렌의 냄새가 잃어버린 유년의 기억을 환기하듯, 이들의 음악은 후각적 심상을 청각화하며 리스너의 기억 속에 짙은 잔향을 남겨왔다.
1위에 오른 '위드'는 나를 부르는 목소리를 따라 달려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존재와 마침내 마주하는 벅찬 순간을 담았다. 서정적인 도입부로 숨을 고른 뒤 후렴구로 치달으며 요동치는 심박수를 폭발적인 에너지로 청각화한 곡이다.
수록곡들의 완성도 역시 음원 차트 줄세우기를 견인했다. '백화요란'은 8년간 서예를 연마한 멤버 미나미의 글씨에서 출발한 곡으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음악 등으로 세계적 반향을 얻은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이재(EJAE·김은재)가 작곡진으로 합류해 팝 문법과의 세련된 교차점을 모색했다. 전작들에 이어 이주헌 더뮤즈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전곡 작사에 참여해 서사의 일관성을 부여했다.
'러브 어택'의 역주행으로 '중소돌의 기적'을 일궈낸 리센느는 이번 미니 4집 '펄스'의 즉각적인 '정주행 1위'와 차트 줄세우기를 통해, 일시적인 화제성을 넘어 대중성과 팬덤을 모두 거머쥔 확고한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