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뉴욕에 K-Tea 거점 마련…"차 수출 본격 나선다"

기사등록 2026/11/03 16:49:45

'뉴욕 하동차문화관' 개관


[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하동군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 하동차문화관을 개관하고 세계 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동군은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TEO Nomad에서 '뉴욕 하동차문화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하동차문화관은 1200여 년 역사를 지닌 하동 차의 우수성과 문화를 알리고, 현지 소비자 체험과 판매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상설 공간이다.

개관식에는 하동군 김현수 군수를 비롯해 TEO Nomad 신승미 대표, 뉴욕한국문화원 이정미 원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윤미정 본부장, 뉴욕한인회 김광석 회장 등 현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하동 차 시음과 다과회를 시작으로 환영사, 현판 제막식, 리본커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하동군은 문화관 개관을 위해 2024년 4월 뉴욕 차 판매장 개설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상호 협력합의각서(MOA)를 체결하는 등 현지 진출 기반을 마련해 왔다.

올해 7월에는 '섬진강노을블랙티' 등 블렌딩차 5종의 레시피를 개발해 현지에 전달했으며, 8월에는 시범 운영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살폈다.

수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하동차&바이오진흥원은 지난해부터 TEO Nomad를 통해 연간 3t 이상의 가루녹차를 수출해 총 2억6700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하동 지역 업체의 차류 수출액도 940만원에 달한다.

하동군은 이번 개관을 계기로 현지 카페와 외식·유통업계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하동 차를 프리미엄 K-Tea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하동군 김현수 군수는 "1200여 년 전 하동에 뿌려진 차 씨앗이 세계의 중심인 뉴욕에서 새로운 결실을 맺었다"며 "하동차문화관이 뉴욕을 넘어 세계에 하동 차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는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