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계획보다 개교 시기를 1년 6개월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양산제2특수학교는 양산시 동면 사송 공공주택지구 안의 1만4990㎡ 부지에 연면적 1만3053㎡, 유치원부터 전공과까지 32학급 206명 규모로 설립하는 장애 영역 통합 특수학교다.
총 사업비는 666억7000만원이다. 2030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보코 서울 명동호텔에서 중투심를 열고 양산제2특수학교 설립 사업을 승인했다.
이번 심사 통과는 늘어나는 특수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교육청이 13개 후보지를 검토하고 관계 기관과 협의해 새 부지를 확보한 결과다. 특히 개발제한구역에 있던 당초 예정지를 사송 공공주택지구 안의 부지로 바꾸면서 복잡한 행정 절차를 줄였다.
양산 지역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2022년 845명에서 올해 1078명으로 4년 사이 233명(27.6%) 늘었다. 그러나 지역 안의 특수학교는 양산희망학교 한 곳 뿐이어서 늘어나는 교육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산희망학교는 2011년 개교 당시 21학급 107명에서 올해 현재 61학급 356명으로 규모가 크게 늘었다.
두 차례 증축에도 불구 교실이 부족해 일반 교실을 둘로 나눈 '반칸교실'을 운영하고 특별 교실을 일반 교실로 바꿔 쓰고 있다. 올해에는 입학 희망 학생이 수용 정원을 넘어 도내 특수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입학 추첨제를 하기도 했다.
특수학교 신설이 시급했지만 알맞은 부지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 양산은 천성산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유(U)자 형태로 이뤄져 있고 양산희망학교가 북서쪽에 있어 웅상, 덕계, 서창 등 동부권 학생들은 등하교에 각각 1시간 이상 걸린다.
경남교육청은 동부권 학생들의 통학 여건을 고려해 4개 권역에서 후보지 13곳을 검토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6곳이 개발제한구역에 포함돼 있었고 나머지도 대부분 급경사, 재해 위험, 좁은 부지, 접근성 부족 등으로 학교를 세우기 어려웠다.
검토 끝에 지난해 11월 양산시 동면 사송리 일원을 설립 예정지로 정하고 203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 부지는 개발제한구역이라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변경과 양산시의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필요했고, 관련 절차에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경남교육청은 관계 기관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확인한 사송 공공주택지구 안의 자족시설 용지를 새 후보지로 검토했다. 학부모 설문 조사에서 90.1%가 찬성한 것을 확인하고 설립 예정지를 바꿨다.
학교가 들어설 사송 지역은 양산의 유(U)자형 생활권 중심부에 있어 양산희망학교와 권역별로 학생을 나눠 배치하기에 유리하다.
최치용 학교지원과장은 "개발제한구역과 급경사지 등으로 부지 확보가 쉽지 않았지만 13개 후보지를 면밀히 검토하고 관계 기관과 꾸준히 협의해 개교 시기를 1년 6개월 앞당길 수 있는 부지를 마련했다"며 "2030년 9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예산 편성과 부지 매입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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