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겸용 전환·사업 확장 추진
[서울=뉴시스] 김나연 기자 한화그룹의 미국 조선 거점인 한화필리조선소가 2일(현지시간) 김혁 신임 대표이사(CEO)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필리조선소를 상선 중심에서 상선·함정을 함께 건조하는 군·민 겸용 조선소로 전환하고 사업 확장을 이끄는 중책을 맡게 된다.
김 대표는 대우조선해양과 한화오션에서 25년 이상 함정과 상선 건조 경력을 쌓은 조선 전문가다. 2023년 한화오션 출범 이후에는 해양 사업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한화오션의 주력 조선소인 거제사업장은 매년 상선과 함정 35~45척을 인도하는 대규모 건조 체계를 갖추고 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대규모 선박 건조 경험과 노하우를 필리조선소에 이식할 계획이다.
필리조선소는 최근 미국 정부 사업 비중이 커지면서 납기와 품질을 맞춰 선박을 건조하는 역량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지난 7월에는 미사일방어청(MDA)의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 사업을 수주하며 한화 인수 이후 첫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미 해군·해병대용 중형상륙함(LSM) 건조 사업자로 선정되며 미 해군 함정 건조 시장에도 본격 진입했다.
톰 앤더슨 한화디펜스USA(HDUSA) 조선부문 사장은 "한화의 설비 개선과 투자로 필리조선소는 상선뿐 아니라 미 해군을 위한 함정도 건조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인수 이후 다져온 기반 위에서 운영 역량 강화, 건조 역량 확대, 상선과 함정 사업을 모두 뒷받침할 인력 양성에 집중할 것"이라며 "건조 역량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미국을 대표하는 조선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ninan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