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美 ISM 제조업 PMI 55.5·1.0P↑…"AI·데이터센터 수요 견인"

기사등록 2026/11/03 11:10:44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나노트로닉스 제조센터에서 집적회로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11.0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6년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5.5으로 전월 대비 1.0 포인트 상승했다고 마켓워치, RTT 뉴스, 인베스팅 닷컴이 3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가 전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10월 제조업 PMI가 전월 54.5에서 이같이 올랐다고 전했다.

시장에선 54.6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0.9 포인트 웃돌며 10개월 연속 경기확대를 이어갔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 밑으로 떨어질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생산지수는 59.0으로 전월보다 2.3 포인트 올라 2021년 11월 이래 거의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수주 지수도 55.5로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으며 수출 수주도 늘었다.

재고지수는 51.4로 2.8 포인트 오르면서 경기확대 국면에 진입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와 전기장비, 기계, 1차 금속, 컴퓨터·전자제품 등 12개 업종에서 활동이 확장했다.

AI와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가 제조업 경기를 뒷받침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기반시설과 AI 관련 제품의 수요가 견조하다고 전했다.

반도체뿐 아니라 정부·방위산업 분야에서도 주문이 늘면서 일부 제품은 공급이 빠듯해지고 납품 기간이 길어졌다.

수요 확대는 공급망에 부담을 줬다. 공급업체 납품지수는 59.1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상승했다. 50을 웃돌면 납품 지연을 뜻한다.

제조업체들은 원자재 등 투입재를 더 높은 가격에 조달하고 있으며 재고도 늘리고 있다.

투입재 가격지수는 75.2로 전월 77.9보다 2.7 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50을 크게 웃돌아 원자재 가격이 여전히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원자재 가격은 25개월 연속 올랐다.

고용지수는 52.4로 전월보다 0.3 포인트 낮아졌지만 50을 웃돌아 고용 여건은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반면 기업 심리는 3개월 연속 악화했다. ISM은 응답 기업의 66%가 비관적인 의견을 냈으며 가격 변동과 납품 지연, 관세, 중동전쟁을 주요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는 AI 관련 투자가 견조함을 이어간다면서 최근 악화한 투자 심리가 더 나빠지면 향후 투자 계획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 상승과 금융 여건 긴축도 AI 관련성이 낮은 제조업 부문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P 글로벌이 내놓은 10월 미국 제조업 PMI(확정치)는 54.9를 기록했다. 속보치 56.0에서 1.1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9월 55.9도 1.0 포인트나 밑돌았다.

생산은 17개월 연속 늘었지만 신규수주 증가 흐름은 3월 이래 가장 완만했다.

관세와 에너지·운송·금속 가격 상승으로 투입비용 부담이 커졌으며 기업들은 판매가격을 인상하고 조달과 재고를 확대했다.

고용은 공급 지연과 주문 잔량 증가에 대응해  5년 반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