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5백리길 걷기대회·아시아와인트로피 행사 인사말도 안해
이는 민선8기 경영이사를 지낸 뒤 민선9기 출범을 앞두고 지난 연말 다시 사장으로 임명된 김용원 사장을 비롯한 상임이사 등 경영진의 부적절한 처신을 지적하며 사실상 퇴진을 압박한 것으로 읽힌다.
지 부시장은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서 지난 주말 진행된 대청호5백리길 걷기대회와 대전 아시아와인트로피 행사에 다녀온 것을 소개하면서 "어이없고 이해하기 어려운 사례들을 목격했다"고 했다.
대청호5백리길 걷기대회의 주최와 주관은 각각 대전시와 대전관광공사였고, 대전 아시아와인트로피 행사는 대전관광공사 주최와 대전시의 후원으로 열렸는데도 관광공사측이 기본적인 인사말이나 축사조차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그는 "대청호5백리길 걷기대회 무대에선 사회자가 관광공사에서 빨리 나와 시민에게 인사해라 거듭 요청했는데도 공사는 전혀 반응하지 않았고, 와인행사에선 시청에 보고된 행사 자료엔 분명히 독일 대표와 공사 사장이 개회사를 하는 것으로 보고됐는데 독일 대표만 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와인행사를 거듭 지적하며 "제가 현장에서 관공공사측에 간단히 인사말이라도 하라고 몇 차례 이야기 했는데 준비가 안됐다면서 끝까지 완강히 거부했다"며 "거기엔 수많은 외국인들이 와 있었고 국회의원과 대전시의원도 열분 정도 참석했다. 개인적으로 참담했다"고 했다.
지 부시장은 "국제행사는 개인자격으로 행사를 개최하는게 아니다. 마음대로 참석하거나 인사말을 하거나 말거나 그런 것이 아니다. 대전시장 즉 시민이 권한을 위임한 책임 아래 기관장들이 대전시 대표로서 행사를 여는 것이고 개회선언과 감사 인사도 전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기관장으로서 책무이고 의무다. 리더로서의 자격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선9기 출자출연기관장, 새로 임명되신분들은 시민에게 복무하는 자세로 임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시민혈세로 진행되는 모든 행사는 시민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며 소통하는 기관장의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지 부시장의 이례적 질타에 허태정 시장은 "분위기가 무거워졌는데 상황이 매우 부적절한 모습"이라면서 "사실관계는 별도로 파악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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