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ESS 출하 확대…매출 59% 늘어
북미 생산보조금 4169억원 반영
올해 매출 성장률 목표 35~40% 상향
내년 말 북미 ESS 생산능력 70GWh 확보
이창실 CFO "선택과 집중 전략 강화"
전기차 시장 둔화 속에서도 ESS 사업을 빠르게 키우며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목표치도 최대 40%로 대폭 올려 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일 실적설명회를 열고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조6434억원, 영업이익 75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6조654억원보다 59.0% 증가했다. 전 분기 7조5602억원과 비교하면 27.6%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전 분기보다는 567.3% 성장했다. 북미 생산보조금(IRA 세액공제 등) 4169억원이 반영되면서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
3분기 당기순손실은 2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5361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지만, 전 분기 순손실 3286억원보다는 적자 폭이 줄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3조75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지만, 누적 영업이익은 6616억원으로 54.9% 감소했다. 누적 당기순손실은 1조5696억원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3분기 전사 매출은 큰 폭의 ESS 출하량 증가와 함께 EV 파우치 및 원통형 제품 모두 물량 중심으로 성장하며 전 분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익은 폴란드 공장 가동률 개선과 원통형 제품 공급 물량 증가, ESS 신규 양산 사이트의 생산성 개선 등이 반영돼 75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SS 추가 수주 기대…북미·유럽 현지 생산 강화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ESS와 전기차 분야에서 신규 수주를 확보하고 생산 역량과 공급망을 강화했다.
여러 고객사와 신규 프로젝트 공급을 협의하고 있어 4분기에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비(非)중국 공급망 구축 기조가 뚜렷해지는 미국과 유럽의 정책 변화에 맞춰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에서는 올해 말까지 50GWh 이상의 ESS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신규 각형 생산라인 등을 추가해 내년 말까지 70GWh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북미 첫 원통형 배터리 생산 거점인 미국 애리조나 공장도 연말까지 가동 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내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생산 준비를 이어간다.
소듐이온 배터리는 올해 ESS용 샘플 생산을 시작해 내년 북미 고객사에 테스트 제품을 출하할 예정이다.
LFP 기반 탭리스(Tabless) 2170 원통형 배터리는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연간 매출 성장 목표 35~40%로 상향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장래사업·경영계획 정정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 성장률 목표를 35~40%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1월 제시한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10%대 중반~20% 수준 성장이었다.
다만 설비투자(Capex)는 전년 대비 40% 이상 축소하기로 했다.
생산능력 확대가 필요한 ESS 등 성장 사업에는 투자를 집중하되, 전체 투자 규모는 줄여 자원 배분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 부사장은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되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강화해 제한된 자원으로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