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호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10월 소비자물가 2.8% 상승…석유류 가격 14.9% 뛰어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한국은행이 10월에 이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대 후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3일 오전 본관에서 이지호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 부총재보는 "10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출하여건 개선으로 전월에 비해 오름폭이 소폭 축소됐으나 개인서비스와 내구재 등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근원물가는 누적된 비용압력의 전이 등에 영향 받아 여행과 외식서비스, 전자제품 등에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움직임 등에 영향 받겠지만 근원물가의 높은 오름세를 감안할 때 2%대 후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향후 소비자물가가 중동상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비용충격의 전이, 수요 측 압력 증대 등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계심을 갖고 물가상황을 점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가데이터처와 한은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전월(지난해 동월 대비 2.9%)보다 소폭 낮아진 2.8%를 나타냈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은 9월 –0.3%에서 10월 –1.7%로 낙폭을 키웠다. 채소류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9월 14.8%에서 10월 14.9%로 소폭 올랐다. 중동긴장 재고조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에도 최고가격제가 유지되며 전월과 대체로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가공식품 가격 상승률은 9월 2.1%에서 10월 2.9%로 상승했다. 원·부자재 비용 상승 등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근원물가의 경우 내구재와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전월(2.8%)과 동일하게 2.8% 상승했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가공식품 가격 상승 등에 영향 받아 전월(2.5%) 대비 높아진 2.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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