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전문가, NYT 조사, 쿡 리포트, 칼시 예측시장
민주당 승리 확률 하원 95%, 하원 80%…"블루 쓰나미"
상원 경합주서도 민주, 미시간 11%p 텍사스 7%p 앞서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3일(현지시각) 미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의 압승을 예고하는 “블루 쓰나미(blue tsunami)”가 다가오고 있다고 미 액시오스(AXIOS)가 2일 보도했다.
거의 모든 예측 지표가 민주당의 압승을 예고한다는 것이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형성되고 있는 이례적인 전망의 일치 현상을 다섯 가지 핵심 지표로 요약할 수 있다.
선거 예측 전문가 네이트 실버의 모형에 따르면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에서 승리할 확률은 각각 95%와 80%다. 이 모형은 민주당이 하원 의석을 평균 25석 늘릴 것으로 전망한다.
실버는 민주당이 여론조사 오차를 넘어 상원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트럼프 시대에 공화당이 여론조사보다 실제 선거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둬 온 역사를 고려할 때 민주당이 여론조사에서 큰 폭으로 앞선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시에나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상원 경합주 7곳 모두에서 앞서고 있다. 미시간주에서는 11%포인트, 텍사스주에서는 7%포인트 앞서 있다.
트럼프는 지난 2024년 대선에서 이 7개 주 가운데 6곳에서 승리했다.
다만 민주당의 우세 폭 가운데 메인주 6%포인트, 캔자스주 5%포인트, 오하이오주 5%포인트, 알래스카주 2%포인트, 아이오와주 1%포인트는 여전히 여론조사의 오차범위 안에 있다.
쿡 폴리티컬 리포트의 전망에서 민주당이 하원에서 확보할 수 있는 의석수로 최대 240석을 제기했다. 이대로라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임기 첫해 이후 민주당이 확보하는 가장 많은 의석이 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이 이 의석수에 도달하려면 경합으로 분류된 18개 선거구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 쿡 리포트는 민주당이 222개 선거구에서 우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는 과반 의석 확보에 필요한 수보다 4석 많다.
칼시 예측시장에 따르면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확률이 73%다.
2024년 트럼프의 승리를 정확하게 예측한 이후 예측시장은 정치적 기대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칼시의 의회 지배 정당 예측 시장에서만 거의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거래됐다.
아틀라스인텔이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하원 선거 가상 대결에서 앞선 격차다. 아틀라스인텔은 2024년 선거에서 놀라울 정도로 정확한 예측을 내놓은 뒤 미국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여론조사 기관이 됐다.
다만 민주당의 압승을 예측하는 여론조사 기관들조차 트럼프 지지자들을 여전히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네이트 콘 NYT 여론조사 책임자는 마지막 NYT/시에나 여론조사에 응답할 가능성이 백인 민주당 지지자들이 백인 공화당 지지자들보다 약 30% 높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여론조사가 민주당 지지율을 과대평가했던 2020년보다도 약간 더 큰 격차다.
워싱턴포스트(WP)의 여론조사 담당자들도 비슷한 경고를 내놓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여론조사 기관들이 공화당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를 억제하기 위해 민주당의 우세가 나타나는 것처럼 의도적으로 조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예측시장은 돈을 건 사람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여론조사보다 정확하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예측시장의 승산은 여론조사 자료와 정치적 정서를 그대로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 여론조사와 똑같은 사각지대에 취약하다.
실제로 칼시는 지난 8월 위스콘신주 민주당 주지사 후보 예비선거 전날 프란체스카 홍 주 하원의원이 승리할 확률을 96%로 제시했으나 홍이 패배한 일도 있다.
브라질 대선에서도 지난주 결선투표 전날 칼시가 플라비우 보우소나루의 승리 확률을 84%로 제시했으나 패배했다.
결국 유권자들이 유일하게 최종 판정을 내리겠지만 선거를 하루 앞둔 현재 여론조사와 선거 예측, 베팅 시장은 모두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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