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300만원대 약세… 바이낸스 후폭풍에 美 선거 앞두고 관망세

기사등록 2026/11/03 09:30:17 최종수정 2026/11/03 09:50:24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비트코인이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대규모 해킹 사태 여파로 1억300만원대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라는 굵직한 거시경제(매크로) 이벤트가 임박하며 시장에 관망 심리도 유입되는 모습이다.

3일 오전 8시31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하락세를 보이며 1억37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기준으로는 1.60% 내린 7만6715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알트코인 역시 동반 약세다. 이더리움과 솔라나가 각각 0.74%, 2.13% 하락한 가격에 거래 중이다.

바이낸스 해킹 사고의 후폭풍이 시장의 투심을 억누르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해킹에 따른 순유출액은 47억2000만달러로 추정된다. 사측이 탈취액 약 63억 달러에 대한 손실을 자체 자금으로 충당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대형 보안 악재에 따른 불안감이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는 상황이다.

현지 시각으로 3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 또한 관망세를 부추기고 있다.

시장은 이번 선거 결과가 미국 내 디지털 자산 입법의 향방을 가를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할 경우, 업계 숙원인 시장구조법안인 클래리티법 등 주요 규제 법안 처리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편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의 '김치 프리미엄'은 0.42%를 기록 중이다. 이는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 시장보다 소폭 높게 형성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시장의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6점을 기록하며 '공포' 단계를 가리키고 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과매도 성향이 강함을 뜻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에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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