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北 탄도미사일 발사 미공지에 "보안 등 고려한 군사적 판단"

기사등록 2026/11/02 13:32:51 최종수정 2026/11/02 14:04:24

"북한 모든 발사체에 공지하진 않아"

한미, 미사일 특성·제원 긴밀 공조…"정밀분석 진행"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2일 서울역 대합실 TV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가 방영되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5시20분께부터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수차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 했으며 "포착된 북한 미사일은 약 250㎞를 비행했다"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2026.09.1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군 당국은 지난달 3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식별하고도 언론에 공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공지 여부는 우리 군의 감시·정찰 자산 및 능력의 보호, 작전보안 등을 고려해 종합적·군사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우리 군이 북한의 모든 발사체에 대해 공지하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이 지난달 31일 '전술탄도미사일 산포전투부(집속탄 탄두)의 전투적용성 및 위력평가시험'을 진행했다고 1일 보도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다. 따라서 우리 군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 사실을 언론에 즉각 공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31일에는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식별하고도 이에 대해 공지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우리 군은 북한이 낮은 고도와 짧은 사거리로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정확한 제원 분석에 신중을 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도영 실장은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이기 때문에 발표를 해왔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미사일의 경우 특성과 제원에 대해 한미가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고도의 정밀 분석이 진행 중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언론 공지는 신중을 기했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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