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억 버리고 사업취소?…제천 파크골프장 이전 논란

기사등록 2026/11/02 11:49:50

김정문 제천시의원 "시유지 두고 사유지로…예산낭비"

김정문 제천시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민선 9기 충북 제천시의 북부파크골프장 조성 사업계획 변경에 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27억원에 달하는 매몰비용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새 부지인 사유지에 매년 3000만원의 임대료를 지급하기로 하면서 예산낭비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천시의회 김정문(국·제천바) 의원은 2일 제363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시의 송학면 포전리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에 기본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운을 뗀 뒤 "고암동 북부 파크골프장 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라"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도비 60억원 등 160억원 규모 북부 파크골프장은 민선 8기 시가 추진을 확정한 사업이다. 부지 매입비 60억원과 설계비 등 기반시설 조성비 27억원을 이미 투입했다.  

그러나 민선 9기는 시장직 인수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건립부지를 송학면 포전리로 옮기기로 했다. 화식한우영농법인 소유 부지에 84억원을 들여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법인에 연 3000만원의 토지 임대료를 지불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시는 토지의 권리관계 등을 해결하고 사업을 진행하라는 시의회의 지적에도 납득할 만한 사유 없이 강행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포전리로 옮기는 것보다 고암동에 시설 조성을 완료하는 것이 예산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77억원이면 고암동 파크골프장을 완공할 수 있는데 이를 포전리로 옮기면 84억원을 들여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시는 7억원이 더 드는 방향으로 계획을 변경한 것"이라고 질타하면서 "시유지를 두고 사유지에, 토지 임대 방식을 채택하면서까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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