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구독자 273만명 유튜브 채널 '김작가 TV' 영상에 출연한 오건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은 금융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설명하며 현금 보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 단장은 "올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정말 대단했다"며 "주가, 금리, 환율이 모두 큰 폭으로 흔들리면서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기도 쉽지 않은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으로 자금 수요가 급증하면서 과거와 다른 금융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 단장은 "AI 설비투자가 엄청나게 늘어났다"며 "기업들이 보유한 현금을 투자에 쏟아붓고 추가 자금까지 조달하면서 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가 때문에 중앙은행은 돈을 쉽게 풀 수 없는 상황"이라며 "돈의 공급은 줄어드는데 수요는 넘치면서 자금이 부족한 시대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금의 가치를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단장은 "자금이 풍부할 때는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지만, 부족한 시대에는 투자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며 "투자의 난이도가 올라가는 만큼 포트폴리오에 현금이 조금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현금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한다"며 "자산 가격이 떨어졌을 때 매수할 수 있고, 금리가 높아진 상황에서는 현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보상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자산을 현금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오 단장은 "모든 것을 현금화하라는 것이 아니라 포트폴리오의 일정 수준을 완충 장치로 확보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언급했다. 오 단장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고착화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I 인프라 투자로 만들어진 성장 역시 금리 인상을 정당화하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향후 금리 정책과 자금 흐름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오 단장은 "1년 전과 지금의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지난 1년간 시장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돌아보는 것이 향후 투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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