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집값이 30%가량 떨어지면 자금 여력이 있는 실수요자는 적극적으로 매수를 고려해 볼 만하다는 부동산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지난 30일 구독자 약 88만명의 유튜브 채널 '표영호 tv'에 따르면,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진행자 표영호와의 대담에서 금리 상승에 따른 집값 하락 가능성과 매수 시점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소장은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분석하며 실수요자들이 매수 시점을 판단할 때 가격 하락 폭과 자금 사정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값이 더 떨어질 거라는 공포보다는 한 30% 정도 떨어지면 자금이 좀 있고 집이 필요한 분들은 정말로 적극적으로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집값이 크게 떨어질 때를 무조건 두려워하기보다 매수할 수 있는 자금이 준비된 사람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표영호 채널 운영자는 실제 시장에 시세보다 크게 낮은 가격의 급매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표영호는 "30%, 27% 이렇게 떨어진 가격에 물건이 나와 있는데 부동산에 가면 그 가격이 공개적으로 찍혀 있지 않고 부동산 사장님이 알고 있다. 그래서 몰래 판다"고 말했다. 이어 "30% 낮춰서 내놓고 팔면 동네에서 '왜 그렇게 싸게 파느냐'는 반응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부담도 주요 변수로 꼽았다. 특히 2020~2021년 저금리 시기에 대출받아 집을 산 사람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김 소장은 당시 월 100만원 초반대였던 이자 부담이 150만~200만원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이자 부담이 늘면 생활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고 말했다.
서울의 중간 가격대 아파트에서 경매 물건이 늘어날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소장은 10억~14억원대 아파트를 거론하며 대출을 많이 받아 집을 산 사람들은 아직 빚이 상당 부분 남아 있어 금리가 오르면 버티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방 주택 시장에 대해서는 더 우려했다. 김 소장은 "지방은 2021년 가격을 아직 회복도 못 했다"며 "금리 상승이 지방 부동산 시장에 추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방 시장을 살리려면 단순히 규제를 완화하는 수준을 넘어 별도의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지방은 규제 완화가 아니라 오히려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며 지방의 대출 규제를 없애고 미분양 주택 구매자에게도 추가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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