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3차전 KIA, 삼성에 4대6으로 석패
KIA 팬 "박빙경기 끝 패배 아쉬워…설욕전 기대"
삼성 팬 "한국시리즈 진출 코앞…승리 굳히기"
29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KIA는 삼성에게 4대6으로 석패했다. 지난 27일 열린 PO 2차전에 이어 두 번째 패배다.
이날 전남광주 지역은 영상 10도까지 떨어진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음에도 KIA와 삼성의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한 전국 야구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붉은 유니폼으로 중무장한 기아 팬들이 모인 3루와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삼성 팬들이 모인 1루가 대조되며 응원 열기를 더했다.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 이름이 적힌 유니폼과 대형 현수막 등 응원 도구들도 눈에 띄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삼성이 가져갔다. 르윈 디아즈가 1회 2사 1루 상황에서 선제 투런포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하자 삼성 팬들은 기쁨에 겨워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응원가를 불렀다.
기아도 곧바로 역전에 나섰다. 2회 말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와 하주석 동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이어 3회 말 김도영이 역전 솔로포를 쏘며 상황을 반전시키자 KIA 팬들은 축제분위기가 돼 '최강기아'가 적힌 수건과 응원도구인 '호통이'를 치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5회부터 경기장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응원 열기는 꺾이지 않았다. 팬들은 준비한 우비를 꺼내 입는가 하면 내리는 비에 흠뻑 젖은 채 응원을 이어갔다.
6회 말까지 4대4 동점으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7회 초 삼성이 2점을 추가로 내며 앞서갔다. KIA팬들은 9회 말까지 역전의 기대를 놓지 않은 채 자리를 뜨지 않았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승리의 기쁨에 삼성 팬들은 부둥켜 안고 응원가를 불렀다. 반면 KIA팬들은 4차전 승리를 기대하며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삼성 팬인 이모(30대)씨는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코 앞까지 왔다"며 "선수 모두가 제 기량을 뽐내고 잘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기아 팬인 고등학생 정모(10대·여)씨는 "경기 초반 엎치락 뒤치락하며 KIA와 삼성 모두 잘했지만 삼성 선수들이 조금 더 앞섰던 거 같다"며 "내일 열리는 4차전에서는 설욕전에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KIA와 삼성은 30일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PO 4차전을 치른다. 4차전에서 승부가 나지 않으면 11월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최종 5차전이 열린다. 승리 팀은 정규시즌 1위 KT 위즈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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