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안 친다"는 김건희…측근이 꺼낸 '줄넘기' 일화

기사등록 2026/10/29 22:33:02
[서울=뉴시스] 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김건희 여사는 골프를 치지 않는다며 줄넘기로 운동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출처=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 스레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김혜경 여사의 이른바 '황제 골프' 의혹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건희 여사를 보좌했던 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김건희 여사는 "골프를 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정 전 행정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요 며칠 문의가 쇄도한다"며 "김 여사는 골프를 치지 않는다"고 적었다.

정 전 행정관은 김 여사가 오랜 기간 몸져누워 근육이 많이 빠졌으며 주치의로부터 근력운동을 권유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여사는 쿠팡에서 줄넘기 3개를 구입했다. 정 전 행정관은 "쿠팡 파트너스 홍보 아니다. 개인카드로 구매하셨다"고 덧붙였다.

정 전 행정관은 당시 김 여사가 자신에게 "하나는 지원이 네 거야. 같이 하자"고 권했다고 전했다. 자신이 줄넘기를 못한다고 하자 김 여사는 "줄넘기 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그냥 하면 되는 거지"라고 답했다.

정 전 행정관은 강아지를 산책시키다 아파트 어린이들이 줄넘기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면 김 여사가 생각난다고도 했다. 이어 "영부인님이 계신 그곳은 줄넘기처럼 긴 끈은 반입이 되지 않는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번 게시글은 국민의힘이 김혜경 여사의 '황제 골프'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정 전 행정관이 최근 골프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언급하며 김 여사는 골프를 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김혜경 여사 관련 의혹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정 전 행정관은 앞서 지난 17일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수록곡을 함께 부르는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당시 해당 게시물이 김 여사의 석방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자 정 전 행정관은 "저 한 사람으로 여론전이 되겠느냐"며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한 취지라고 해명했다.

한편 대법원이 지난 27일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김 여사의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오는 31일 만료 예정이던 구속기간은 연말까지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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