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특송 마약밀수 N차 판독…"포장박스도 파괴검사"

기사등록 2026/10/29 14:50:34

이진희 국장, 검사현장 찾아 고위험 화물 N차 실태 점검

[인천=뉴시스] 이진희 관세청 통관국장(왼쪽서 둘째)이 29일 인천공항 특송물류센터를 찾아 특송으로 반입되는 물품에 대한 마약검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사진=관세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관세청은 갈수록 교묘해지는 마약밀수에 대응해 고위험 화물에 대한 N차 판독체계(다중검시스템)를 구축하고 내용물뿐 아니라 포장박스까지 파괴검사를 실시하는 등 특송화물 검사체계를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관세청은 국경단계 마약차단을 위해 정보분석으로 우범화물을 선별, 단속 효율성을 높이고 고위험 물품에 대한 엑스레이(X-ray) 판독 시간을 기존 3초에서 7초로 늘렸다.

또 2명이 동시에 판독하는 복수 판독과 개장검사를 실시 중이다. 이를 통해 올해 1~9월 특송화물에서 마약 196건, 427㎏을 적발했다. 이는 관세청 전체 마약 적발 실적(1243건·1339㎏)의 각각 15.8%, 31.9%에 해당한다.

앞으로 관세청은 경찰·중수청과 협력해 국내 유통 과정에서 적발된 마약의 밀반입 경로와 수법을 분석하고 국경단계 검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고위험 화물을 대상으로는 2명이 별도 모니터로 각각 판독하는 N차 검사체계를 구축하고 마약 선별검사 대상 화물에는 이온스캐너와 라만분광기 등 과학장비를 복합적으로 활용하며 내용물 중심 검사에서 포장박스까지 파괴검사하는 등 검강도를 끌어올린다.

이날 이진희 통관국장은 인천공항 특송물류센터를 방문해 특송화물 마약 검사실태를 점검하고 검사체계 강화 진행상황을 살폈다.

이 자리서 이 국장은 "갈수록 교묘해지는 밀수수법에 대응하려면 첨단기술과 첨단기법 등 한발 앞선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특송물품 등 다양한 경로로 반입되는 마약 적발을 최우선 목표로 세관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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