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코조카루 뜬다…국립발레단 '카멜리아 레이디' 재공연

기사등록 2026/10/29 14:03:50

11월 10~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초연 1년만

알리나 코조카루·양준영 등 3개조 주역 캐스팅

쇼팽 서정적 선율 위로 펼쳐지는 3번의 파드되

[서울=뉴시스]'카멜리아 레이디'에서 두 주인공 마르그리트(조연재)와 아르망(변성완)이 열연하고 있다. (사진=국립발레단 제공)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립발레단이 다음 달 10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드라마 발레의 정수로 꼽히는 '카멜리아 레이디'를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국립발레단이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 후 1년 만의 재공연이다.

'카멜리아 레이디'는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소설 '춘희'를 원작으로, 세계적인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가 1978년 창작한 전막 발레다. 프레데리크 쇼팽의 서정적이면서도 격정적인 음악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는 플래시백 기법과 소설 '마농 레스코'를 활용한 극중극 연출을 엮어 문학적 깊이와 드라마를 극대화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3개 조의 주역 캐스팅을 구성해 무대의 다채로움을 더했다. 가장 큰 화제를 모으는 조합은 세계적인 프리마 발레리나 알리나 코조카루와 국립발레단의 신예 양준영의 만남이다. 객원 주역으로 초청된 코조카루는 이번 무대를 통해 국립발레단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며, 지난해 초연 당시 부상으로 하차했던 양준영이 파트너로 나서 아르망 역을 소화한다.  

초연 당시 호평을 받았던 한나래와 곽동현 커플은 섬세한 파트너십으로 무대를 채운다. 또한 초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변성완과 함께,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가 연습 영상만 보고 이례적으로 직접 캐스팅을 낙점한 정은지가 새롭게 합류한다.

작품의 백미로는 주인공 마르그리트와 아르망의 감정선 변화를 드레스 색채로 시각화한 세 번의 파드되(2인무)가 꼽힌다.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2악장'에 맞춰 첫 설렘을 그리는 '퍼플(Purple) 파드되', '피아노 소나타 3번 3악장' 위로 행복의 절정을 노래하는 '화이트(White) 파드되', 그리고 '발라드 1번'의 격정적인 리듬 속에서 애증과 비극적 이별을 폭발시키는 '블랙(Black) 파드되'가 이어진다.  

[서울=뉴시스]'카멜리아 레이디'에서 두 주인공 마르그리트(조연재)와 아르망(변성완)이 열연하고 있다. (사진=국립발레단 제공)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초연을 이끌었던 안무 지도자 야누스 마존(함부르크 발레학교 교수)과 마레인 라데마커(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전 수석무용수)가 다시 내한해 현장 지도를 맡았다. 

공연은 총 170분(인터미션 2회 포함) 동안 진행되며, 마르쿠스 레티넨이 지휘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미할 비할크, 박종화가 쇼팽의 선율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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