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미국에서 1년간 준비한 인천 월미공원 전통혼례가 마라톤 행사 '디즈니런'의 도로 통제와 소음으로 차질을 빚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7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지난 24일 인천 월미공원 양진당에서 전통혼례를 치른 신부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해 10월 양진당에서 전통혼례를 올리기로 계약했는데 디즈니런에서 결혼식 16일 전에 도로 통제를 통보해 왔다"며 "소음 문제 또한 정확한 대책안 없이 문제없을 것이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적었다.
이어 "결국 디즈니런의 무단 도로 통제로 하객분들이 오시지 못해 예정된 시간보다 혼례는 늦게 시작해야 했고 주토피아의 음악과 함성 소리를 들으며 혼례를 치러야 했다"고 밝혔
A씨는 결혼식을 준비한 과정도 전했다. 그는 "지금은 남편이 된 당시 남자친구와 가족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려주고 싶어 1년 전부터 미국에서 차곡차곡 준비해 온 결혼식이었다"며 "이 결혼을 축하해 주기 위해 미국에서 10명이 넘는 친구들 또한 한복을 빌려서 참석했다"고 적었다.
행사 측의 대응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A씨는 "양진당 밖의 도로는 자신들 책임이 아니라고 하더니 결혼식 3일 전에 날짜와 시간을 변경하는 건 어떠냐고 물어보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사과를 받길 원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A씨 부부에게 위로와 축하를 전하는 한편 행사 측의 대응을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일생에 한 번뿐인 소중한 날인데 얼마나 속상했을지 마음이 아프다"며 "이미 예정돼 있던 행사인 만큼 책임지고 대책을 마련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혼부부를 위로하는 댓글도 나왔다. 네티즌들은 "미국에서부터 소중한 분들이 찾아와 줬으니 그것보다 큰 선물은 없을 것 같다", "정말 남 부럽지 않은 결혼식이다. 축하드린다"며 부부에게 축하와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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