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참사 유가족협의회 "국토부 여전히 책임 회피·변명 뿐"

기사등록 2026/10/28 18:42:28 최종수정 2026/10/28 19:06:24

'고수준 안전 유지 중 사고 발생' 명시 보고서 비판

[무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김유진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 대표가 26일 오후 전남광주 무안국제공항에서 국토부장관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10.26. leeyj2578@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양시원 기자 = 국토교통부가 이재명 대통령 주재 청와대 생명안전위원회 회의 보고서에 12·29 여객기 참사를 놓고 고수준의 안전 유지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명시한 데 대해 유가족협의회가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28일 "국토교통부는 179명의 희생 앞에서도 여전히 책임 회피와 변명 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참사 다음 날 콘크리트 둔덕이 규정 위반이 아니라는 취지의 허위 공문서를 작성해 언론한 배포한 국토교통부가 이번에는 국민생명안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 보고서에 179명의 희생을 두고 '고수준의 안전 유지 중 사고로 사망자 179분이 발생했다'고 명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16일 관계부처 합동보고회에서 이와 관련한 국민생명안전위원들의 지적이 있었음에도 일부만 수정됐다"며 "이는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가족 간담회를 가진 지 불과 이틀 후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선언한 국민 생명과 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무를 국토교통부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냐"며 "지금 국토교통부에 필요한 것은 말뿐인 약속이 아닌 진정한 반성과 성찰, 책임 있는 진상규명"이라고 강조했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6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유가족 협의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 협의회는 참사 당시 여객기가 충돌한 콘크리트 둔덕과 관련해서 정부 차원의 공식 입장과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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