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1년" 경주 외국인 관광객 9월까지 116만…전년 대비 19.6% ↑

기사등록 2026/10/28 18:43:34

황리단길·대릉원·보문단지 '글로벌 K-관광 허브' 도약

31일 기념관 개관·보문 나이트런 등 기념행사 풍성

경주 APEC 정상회의 기념관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달까지 경주를 찾은 외국인이 116만2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19.6%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말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황리단길과 대릉원, 보문관광단지가 체류형 고부가 관광지로 소문나며 글로벌 K-관광의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시민들은 KTX 경주역을 비롯해 첨성대, 동궁과 월지, 월정교 등 곳곳에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을 마주하는 것이 일상이 되고 있다. 

외국인들의 발길은 경주뿐만 아니라 경북 전역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도내 외국인은 465만6000여 명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15% 늘었다. 안동의 경우 27만8000여 명으로 34.5% 급증했다.

공사는 APEC 이후 높아진 국제적 인지도와 각종 인프라 개선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국비 등 150억원을 투입해 보문단지 야간경관과 산책로·교량을 정비하고 상징 조형물과 미디어아트 등을 조성했다.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짜임새 있는 축제 행사를 열어 APEC 열기를 지속 가능한 관광자산으로 이어가고 있다.
 
또 매월 경북의 숨은 관광자원과 지역 고유의 매력을 발굴해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계절별 여행 주제와 명소를 소개하는 '경북여행 MVTI', 제철 식재료와 향토음식 이야기를 담은 '경북 미식여행 METI'를 소개한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청도군과 미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정책자문위원회를 열어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해외 식품관광 로드쇼', 'K-디저트 & 차문화 페스타' 등을 통해 경북 미식여행의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경주 보문관광단지 상징조형물(알)과 야경

지난해 보문단지 10개 기업과 체결한 50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협약 추진도 속도를 낸다. 50년 역사의 국내 1호 관광단지를 민·관이 협력해 규제를 혁신하고 변화를 시도한다.

관광진흥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전국 최초로 도입한 보문단지 복합시설지구에 130실 규모의 하얏트 알릴라 럭셔리호텔을 비롯해 리조트, K-위스키 관광형 증류소 등 체류·휴양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는 오는 31일 경주 APEC 1년을 기념해 정상회의 기념관 개관식과 '보문 나이트런 with 월리'를 개최한다. 또 30일부터 이틀간 국내외 청년들이 참가하는 'APEC 메모리얼 페스타'도 진행한다.
 
이번에 경주엑스포대공원은 '경주APEC 기념공원'으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발한다. 트럼프와 시진핑 등 21개국 정상들이 자리했던 역사적 순간과 국제행사 의미를 담아 위상을 높인다.

김남일 사장은 "천 년 전의 국제도시 서라벌에 세계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규제 혁신을 통한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K-관광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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