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취지 변질"…대구남구의회, 행감서 문화행사 지적

기사등록 2026/10/28 17:09:25

찾아가는 문화공연 예산 사용 적정성·홍보 차량 전손사고 보고 누락 지적

남구문화원장 장기 재임 등 운영 실태 개선 촉구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28일 대구 남구의회가 문화관광과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6.10.28. k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 남구의회가 문화관광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찾아가는 문화공연 예산 집행의 적정성과 홍보 차량 전손 사고 보고 누락, 남구문화원 운영 실태 등을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28일 남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문화관광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김기명 의원은 찾아가는 문화공연 예산을 활용해 추진한 맥주 페스타의 적정성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찾아가는 문화공연이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주민에게 공연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인데 맥주 페스타는 당초 사업 목적과 거리가 있다"며 "특히 행사 당일 비가 내리자 공연과 먹거리 행사 등을 지하주차장에서 진행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향후 행사 장소와 운영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관광과장은 "물놀이 콘텐츠와 연계해 방문객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행사 운영과 예산 집행에 대한 지적을 받아들이고 사업 목적에 맞게 운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28일 대구 남구의회가 문화관광과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홍보용 특수 차량의 전손 사고 사진. 2026.10.28. k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홍보용 특수 차량의 전손 사고를 의회에 보고하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남구가 보유한 홍보 차량은 지난 7월 외부 업체가 운송하던 중 전복 사고로 파손됐다. 구청 측은 차량 잔존가액이 약 2200만원이며, 영상정보디스플레이 장치 수리비는 약 3900만원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상당한 규모의 홍보 자산이 파손됐는데도 의회에 사고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보험 처리와 외부 업체의 손해배상 여부, 사고 이후 홍보 업무 공백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구청 측은 사고 경위와 보험 처리 현황 등을 정리해 서면으로 보고하고 홍보 차량의 향후 활용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남구문화원의 운영 실태와 관련해서는 원장의 장기 재임과 임기 연임 제한이 없는 정관이 도마에 올랐다.

주경민 의원은 문화원장 임기와 연임 관련 규정을 언급하며 운영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문화관광과장은 "문화원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확인된 문제점을 개선하는 한편, 현행 정관이 실제 운영 여건에 적합한지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확인된 직원의 중복 수급 문제는 환수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구는 2028년 상반기 출범을 목표로 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 중이며, 주민 의견 수렴과 관련 심의 등을 거쳐 조례 제정 등 후속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의원들은 문화관광 사업이 주민 편익 증진과 지역 활성화라는 목적에 부합하도록 예산 집행과 사업 성과를 면밀히 관리하고, 감사에서 제기된 문제를 향후 사업 운영에 반영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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