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의회 행감서 후속 대책 공개…4억 3000만원 투입
사고 지점 D등급 붕괴위험지역 지정…관리 주체는 앞산공원관리소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 남구 상동교 하단 지하통로 인근에서 발생한 낙석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고 지점이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되고, 낙석 피해를 막기 위한 피암터널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대구 남구의회 도시복지위원회의 안전총괄과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남구청은 지난 5월 발생한 낙석 사망사고의 수습 경과와 후속 안전대책을 설명했다.
사고는 지난 5월8일 오전 10시47분께 발생했다. 자연적인 풍화와 당일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바위가 쏟아져 내렸고, 지나가던 행인이 매몰돼 숨졌다.
구청은 사고 당일 오전 11시께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현장통합지원본부를 설치했다. 이후 현장 통제를 위해 출입을 제한하고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통제와 관련해서는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약 4300만원을 들여 펜스를 설치했다. 남구청은 사고 수습 과정에서 약 45일간 비상근무를 실시했으며, 유가족에게 장례비와 재난지원금 등 61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과 관련한 수사 결과는 지난 8월28일 나왔으며, 남구청은 자연재난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사고 이후 논란이 됐던 관리 주체는 대구시와 남구청 간 협의를 거쳐 앞산공원관리사무소로 정해졌다. 사고 지점은 급경사지 D등급으로 지정돼 붕괴위험지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안전총괄과장에 따르면 당초 대구시가 추진하던 피암터널 공사는 이후 남구청이 맡는 것으로 변경됐으며, 건설과가 4억3000만원을 확보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사에는 낙석으로부터 통행 공간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시설이 포함될 예정이다. 공사 완료 이후 시설 유지 관리는 시설 관리 주체가 맡고, 급경사지 자체에 대한 안전관리는 앞산공원관리사무소가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욱 의원은 사고 당시 남구청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사고 이후의 안전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구 지역 내 다른 위험지역에 대해서도 전수조사 결과와 후속 조치 계획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구청 측은 "사고 이후 대구시와 함께 관련 시설을 전수조사하고 점검·복구를 진행했다"며 "급경사지에 대해서는 상하반기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시설 관리 주체에도 안전관리 사항을 통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의 안전시설 설치와 공사 추진뿐 아니라 위험지역의 관리주체 간 협력, 정기 점검 및 후속 조치가 실제로 이행되는지가 향후 안전관리의 과제로 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