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 여사 골프' 의혹 제기 주진우 고발…주 "맞고발할 것"(종합)

기사등록 2026/10/28 15:50:07

민주 "확인도 없이 '황제·범죄' 덧씌워 대통령 가족 악의적 공격"

주진우 "골프 친 게 맞으니 김 여사가 직접 고소 못하고 고발 형식"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의 태릉컨트리클럽 관련 기자회견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2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김혜경 여사가 프로골퍼를 대동해 황제 골프를 쳤다'고 주장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주 의원은 맞고발을 예고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주 의원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며 "무책임한 흑색선전과 악의적 가짜뉴스로 대통령과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주 의원은 김혜경 여사가 세계적인 프로골퍼에게 수천만원대 '황제 레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영상에는 리디아 고의 사진까지 끼워 넣었다"며 "실명과 사진까지 내건 주장이 당사자의 반박 앞에 바로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전용 황제 클럽하우스'라는 시설은 태릉CC에 존재하지 않는다. 민간인도 이용할 수 있는 군 운영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이유로 범죄라고 몰아세운 것 역시 억지 주장"이라며 "확인도 없이 '황제'와 '범죄'를 덧씌워 대통령 가족을 악의적으로 공격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행위를 면책특권도 적용될 수 없는 악의적 비방으로 규정한다"며 "주 의원은 허위 주장을 즉각 철회하고 김 여사와 리디아 고 선수에게 공개 사과하라. 수사기관은 고발 내용을 철저히 수사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법률위원회도 보도자료를 내고 "주 의원 주장은 당사자의 직접적인 반박으로 허위사실이라는 점이 명백하게 밝혀졌다"며 "오로지 대통령 가족을 흠집 내기 위해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남발한 것"이고 말했다.

법률위는 "이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와 기자회견 백브리핑 등에서 '제보받은 대로 전파한 것뿐'이라며 적반하장격으로 허위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며 "정당한 정치적 비판의 범위를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면책특권조차 적용될 수 없는 악의적 비방에 불과하다"고 했다.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은 "주 의원의 이번 주장은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거치지 않은 무책임한 흑색선전이자 악의적인 가짜뉴스"라며 "대통령과 그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 수사기관이 철저히 수사해 엄중히 처벌해달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오는 29일 서울시경찰청에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고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맞섰다.

주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이재명 권력에 아부하느라 나를 형사 고발해 황제 골프를 덮으려 한다"며 "골프친 것이 맞으니 김혜경 여사가 직접 고소 못 하고 고발 형식을 빌렸다"고 했다.

이어 "그럴수록 황제 골프에 대한 국민 분노는 더 커질 뿐이다. 내일 청와대 국감을 앞두고 물 타려는 모양인데 나한테는 안 통한다"며 "서울청에 이재명 내외의 황제 골프에 대해 형사 고발해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그는 "혐의 내용은 차명예약 등 직권남용, 골프비 등 국고 횡령 의혹"이라며 "황제 골프에 사과 한마디 없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한 것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에 대한 고발장을 입수하는 대로 그 내용을 공개하고 민주당 의원들을 맞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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