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 주무관 배치, 체류지 변경 등 처리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성동구(구청장 유보화)는 외국인 주민들이 민원 처리 과정에서 겪는 언어 장벽을 낮추기 위해 용답동주민센터 1층 민원실에 '외국인 전용 창구'를 지정해 운영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2025년 발표된 국가데이터처 통계에 따르면 성동구 등록 외국인 수는 최근 5년간 약 41% 증가했다. 용답동은 약 480명에서 820명으로 70.8% 늘었다.
용답동 외국인 주민 비중은 현재 약 7.1%다. 인근 한양대학교 유학생과 외국인 근로자 등 유입이 늘어나면서 행정 서비스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구는 외국인 주민들이 주요 민원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전용 창구'를 용답동에 마련했다.
외국어 소통이 가능한 민원 업무 경력 1년 이상 전담 공무원을 배치한다. 영문을 병기한 안내 표지판을 설치한다.
전용 창구에서는 등록 외국인과 외국 국적 동포, 다문화 가족 등을 대상으로 ▲외국인 인감 신고 및 발급 ▲체류지 변경 신고 ▲외국인 등록 사실 증명 및 출입국 사실 증명서 발급 등 주요 민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국어 민원 서식으로 서류 작성을 일대일로 지원한다. 생성형 인공 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통번역으로 언어 소통 부담을 줄인다.
출생 신고와 혼인 신고, 다문화 가족 복지 지원 등 생활에 필요한 행정 절차도 함께 안내한다.
용답동은 동주민센터 누리집(홈페이지)과 직능 단체 등을 통해 전용 창구 운영을 알리고 이용 현황과 주민 만족도를 살필 계획이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행정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 서비스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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