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청 시간도 두 배 이상…상반기 글로벌 조회수 65억회
TV 화면 조회수 90%↑…거실로 번진 짧은 드라마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유튜브에서 짧은 영상에 이야기를 압축한 '숏폼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관련 조회수가 1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TV 화면에서 숏폼 드라마를 보는 흐름도 확산하고 있다.
28일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유튜브 숏폼 드라마 관련 조회수는 전년 대비 13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청 시간도 100% 이상 늘었다.
숏폼 드라마는 짧은 영상에 빠른 전개와 갈등·반전을 담아 다음 편을 보게 만든다. 유튜브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창작자들이 짧은 쇼츠 여러 편을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한 새로운 미니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유튜브 숏폼 드라마의 글로벌 조회수는 65억회를 넘어섰다. 시청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시장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관련 조회수와 시청 시간이 모두 전년 대비 70% 이상 늘었다.
시청 기기도 다양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TV 화면에서 시청한 숏폼 드라마 콘텐츠 조회수는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증가했다.
유튜브는 성장 배경으로 쇼츠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전 세계 시청자에게 작품을 알릴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창작자가 자체 앱이나 유통망을 구축하지 않아도 해외 시청자에게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고 시청자도 별도 앱 설치 없이 작품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국어 오디오 트랙과 인공지능(AI) 기반 자막 번역, 각국 언어에 맞춘 제목·설명 등도 해외 시청자를 모으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창작자는 이런 기능을 활용해 번역·더빙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다른 언어권 시청자에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다.
공개한 지 시간이 지난 영상에도 시청자가 꾸준히 찾아온다. 유튜브는 지난 영상도 검색과 추천을 통해 새 시청자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유튜브에 따르면 전체 조회수의 40%는 영상 공개 후 30일이 지난 시점에 발생했다.
유튜브는 첫 에피소드가 공개된 지 몇 주가 지나도 새 시청자가 유입되면서 광고와 구독 수익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는 창작자 지원 기능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쇼츠 시리즈'는 쇼츠를 시즌·에피소드별로 정리하고 순서대로 이어 볼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맞춤형 썸네일도 제공해 시청자가 새 에피소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모바일에서 멤버십 전용 에피소드를 보는 기능도 앞으로 몇 주 안에 개편할 예정이다. 시청자가 영상을 보던 화면을 벗어나지 않고 채널 멤버십에 가입한 뒤 다음 회차를 바로 감상할 수 있도록 바꾼다. 유튜브는 이를 통해 창작자의 수익 창출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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