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어닝콜 실시간 청취…정보 제공 대상 85곳
오늘 SK하이닉스·내일 삼성전자 실적발표도 검색서 제공
발표 후 AI가 핵심 내용 요약…실적 수치는 별도 표로 정리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검색 결과 화면에서 국내 상장사의 실적 설명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발표 일정을 미리 안내하고 종료 후에는 인공지능(AI)이 실적과 핵심 내용을 정리해 제공한다.
28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2일부터 검색에서 국내 상장사의 '어닝콜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닝콜은 기업 경영진이 실적과 향후 사업 전망을 설명하고 투자자·애널리스트 등의 질문에 답하는 콘퍼런스콜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 수치뿐 아니라 사업별 수요와 투자 계획, 경영 방향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이날 오전 9시로 예정된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도 네이버 검색을 통해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도 같은 방식으로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인터넷으로 음성을 중계하는 '오디오 웹캐스팅' 방식이다. 이용자는 네이버 검색에서 발표 일정을 미리 확인한 뒤 어닝콜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종료 후에는 AI가 정리한 실적과 핵심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네이버는 국내 기업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도 손봤다. 국내 어닝콜 전문을 바탕으로 금액을 원화로 표시하고 자연스러운 한국어로 내용을 제공하도록 했다. 실적 수치는 별도 표로 분리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요약 문장은 간결하게 다듬었다.
대상 기업은 85개사다. 기업이 공개한 자료를 바탕으로 콘텐츠 제공사인 IR큐더스가 정제해 네이버에 전달한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금융 검색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해외 기업 어닝콜의 경우 글로벌 금융 콘텐츠 제공사 '쿼터(Quartr)'에서 영문 원문을 받아 거대언어모델(LLM)로 번역·해석해 제공해 왔다. 여기에 국내 상장사 어닝콜의 실시간 청취 기능을 더하고 정보 제공 범위와 표현 방식을 개선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주가와 실적 수치를 확인하는 데서 나아가 경영진의 설명을 듣고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 과정까지 검색의 투자 정보 제공 범위를 넓히는 행보로 보인다. 네이버로서는 기업정보를 찾는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검색 서비스 이용을 늘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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