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앞두고 기대감
배당·자사주 소각 확대 주목…저평가 해소 기대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8일,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확정 실적을 공개한다. 시장은 양사가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역대급 실적을 기반으로 한 구체적인 주주환원 규모가 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6.59% 증가한 195조원, 영업이익이 782.50% 급증한 107조4000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한 상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301.76% 증가한 98조2257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76.11% 급증한 76조964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시장은 양사가 실적과 함께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기대감이 커지며 SK스퀘어와 SK 주가도 심상찮다. 지난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는 6.87%, SK스퀘어는 7.67% 각각 상승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약 20%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SK는 SK스퀘어 지분 31.5%를 보유하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합산 120조원에 이르는 추가 주주환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최근 3개년(2024~2026년)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11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현금배당 70조원과 자사주 소각 40조원 등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기준 이미 확정된 현금배당 30조원을 제외하더라도 향후 80조원에 달하는 추가 주주환원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최근 이뤄진 40조원 규모의 소각 목적 자사주 매입과 별도로 향후 40조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사상 최대 실적과 역사적 저평가가 공존하는 현 시점에서 사상 최대 규모 주주환원 확대는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해소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6~2027년 합산 영업이익은 1571조원으로, 2000~2025년 26년간 누적 영업이익 748조원의 2.1배에 달한다"며 "이익 창출력 확대에도 주가는 고점 대비 각각 41%, 56% 하락하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3배 수준으로 금융위기에 준하는 이례적인 저평가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SK하이닉스가 솔리다임 나스닥 상장을 철회한 것을 언급하며 "주주환원에 대한 SK하이닉스의 강력한 의지"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회사가 구상하는 성장 전략보다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28일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기존 예상보다 강화된 주주환원 방안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밸류에이션과 강화된 주주환원책이 맞물린다면 SK하이닉스의 실효적인 주가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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