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 환자 17%는 30일 내 사망…최우선 관리 대상으로

기사등록 2026/10/28 06:00:00 최종수정 2026/10/28 06:30:23

질병청, 감염관리 우선순위 평가 연구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nowest@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항생제 내성을 지닌 다제내성균 중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이 감염관리 최우선순위에 선정됐다.

질병관리청은 28일 송경호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팀과 실시한 감염관리 우선순위 평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가 차원의 감염관리 정책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의료기관이 격리와 환경관리 등 감염관리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했다.

연구팀은 전국 21개 병원 입원환자 4만9651명을 대상으로 유병률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최우선 관리 대상으로 CRE가 선정됐다. CRE는 보균 시점 유병률 1위(1.79%), 30일 내 사망률 2위(16.9%), 환자 1인당 의료비용 3위(46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최우선 관리 대상 2위는 VRE(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 3위는 MRAB(다제내성아시네토박터바우마니균)였다.

연구에서는 의료기관별 격리 적용 수준과 감염관리 이행 정도, 감염관리 인력의 배치 수준에도 편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내과 전문의는 조사 대상 21개소 모두에 배치됐지만 감염관리 전담의사를 둔 기관은 1개소(5%)에 불과했고 병원의 격리 시행률 역시 균종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질병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CRE 감염증 감소전략과 지역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주축으로 한 의료관련감염병 관리사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CRE의 경우 국정과제로 조기 선별검사 강화, 격리 및 환경관리 지원 및 표준화, 감염관리 인력 및 현장 지원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해 의료기관 내 전파를 적극 차단할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전 세계적으로 다제내성균은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공중보건 과제"라며 "CRE의 경우 객관적, 과학적 연구를 통해 높은 질병부담과 예방 중심 감염관리의 필요성이 확인된 만큼 CRE 감염증 감소전략 확대와 지역 기반 대응체계 고도화를 통해 환자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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