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불허·허가도 아닌 '리뷰 중'…우리가 비판하고 항의해야"
"외교부도 책임…의원 외교 적극 뒷받침하는 게 역할 아닌가"
민주 "美 태도에 비판 모양새 취해야", 국힘 "그래서 한미관계 돈독한가"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활동도 정상적으로 하고,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해 많이 했는데 이번에 미국 비자가 불허면 불허, 허가면 허가도 아니고 그냥 '리뷰 중'이라는 것"이라며 "자칫 잘못하면 국정감사 자체를 못할 것 같아서 반을 옮겼다"고 했다.
이어 야당을 향해 "미국 행정당국의 이런 업무처리 방식에 대해 우리가 비판을 하고 항의를 해야 되는데 이것이 마치 '한미동맹이 깨졌다'는 식으로 국익을 마치 손상시키는 듯한 논란으로 이어진 것에 대해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는 "이런 부분은 여야를 초월해서 초당적으로 미국에 항의할 내용이지 우리 정부를 공격할 내용은 아니다"라며 "제 미국 비자 문제가 자칫 한미동맹에 또 해를 끼치는 일도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정 의원은 해외 국감 미주반 소속으로 국정감사를 다녀올 예정이었지만, 미국 비자 발급 지연 문제로 재외 공관 국정감사 지역을 미국에서 유럽으로 옮겼다.
정 의원은 지난 1989년 미국 대사관저 점거 농성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감된 이력에 대해서도 "(도널드 그레그 당시 주한미국대사가) 저한테 '대학생들이 애국심이었다, 그 심정으로 의정 활동도 잘하라'고 격려도 받고 그래서 풀고 화해도 하고 다 했다"고 했다.
이에 외통위 여당 간사인 홍기원 민주당 의원은 "집권여당 대표까지 하신 분에 대한 미국 비자를 미국 정부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시기까지 발급 안 했으면 우리 외통위 위원만이라도 최소한 미국의 이런 태도에 대해 비판하는 모양새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게 마치 우리 정부가 뭔가 잘못해서, 그래서 한미 관계에 문제가 있어서 비자를 우리가 못 받은 것이라는 식으로 자학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외통위 야당 간사인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그래서 우리가 지금 한미관계가 돈독하냐 이것을 묻고 있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국정감사를 가는 입장에서 비자가 거부됐다거나 보류됐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외교부도 책임이 있다. 의원 외교를 적극 뒷받침해주는 것이 외교부의 역할 아니겠는가"라며 "응분의 책임이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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