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사노조는 27일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천 교육감은 핵심 의혹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 '농담 같은 얘기일 수 있다'로 일관했다"며 "공개된 대화 내용과 선거후 인사 결과는 그 답변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천사랑은 연구모임이 아니라 사전선거운동 조직이었다"며 "문자에는 '민주진보 단일후보 천호성'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문자 수신 대상을 지지층, 중도층, 도민 전체로 분류하고 비용까지 산정했다. ARS여론조사가 진행되자 '천호성을 선택해주세요'라는 이미지도 돌렸다. 방 구성원에게는 청년층에게 전화를 받으라고도 안내했으며, 포털에서 부정적 기사를 밀어내기 위해 우호 기사 링크를 반복 클릭하자는 논의도 오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화방에는 총괄, 기획실, 조직실, 조직팀이 있었고, 기획·정책·조직·홍보 분야별 계획안을 발표하는 워크숍도 열렸다"면서 "대화방 내부에서 문자콜백 시스템을 논의하면서는 선거법 위반 소지를 스스로 언급하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또 "천 교육감을 포함해 10명이 참여한 '천사랑' 대화방 구성원 중 4명이 선거 후 교육청 요직에 임용됐다"면서 "후보 캠프의 대화방에 있었다는 사실이 교육청 요직으로 가는 가장빠른 길이 되어 버렸다. 이것이 보은인사가 아니라면 무엇이 보은인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천 교육감은 5억 녹취의 목소리가 본인임을 인정하면서도 녹취록에 담긴 내용을 부인했다"면서 "교육감이 국회 증언대에서 망각과 농담이라는 단어 뒤로 숨는 모습은 교사들에게 깊은 모멸감을 준다. 천 교육감은 지금이라도 사실과 다른 답변을 스스로 바로 잡아야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천 교육감은 국감에서 불성실하고 사실과 다르게 답변한 것에 대해 국회와 도민, 전북 교육가족 앞에 공식 사과하라"면서 "국회 교육위는 천 교육감의 위증 고발 여부를 엄정히 판단하고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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