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책무와 지속가능한 경영 이뤄야"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이성주 MBC(문화방송) 사장이 26일 "공영방송의 책무와 지속가능한 경영은 함께 이뤄야 할 목표"라며 이를 위한 3대 역점 과제를 제시했다.
지난 달 14일 공식 취임한 이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먼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진단하며 공영방송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플랫폼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인공지능(AI)이 제작 환경까지 바꾸면서 오랜 방송 수익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며 "MBC는 생존과 성장의 길을 개척하는 동시에 사회적 공론장을 지켜야 할 책무를 안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새로운 길을 찾는 미디어 개척자이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시하는 공영방송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신뢰'와 '차별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콘텐츠 경쟁력 강화 ▲디지털·AI 전환을 통한 성장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 확립을 3대 역점 방향으로 꼽았다.
이 사장은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힘은 결국 창의성과 전문성에서 나온다"며 "제작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참신한 시도가 좋은 작품과 새로운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르별 방향성으로 "뉴스와 시사는 사실과 맥락에 충실한 보도로 신뢰를 쌓고, 드라마와 예능·다큐멘터리는 재미와 감동은 물론 다양한 삶의 목소리와 새로운 형식에 도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과 AI 전략에 대해서는 "AI 활용을 제작 전반으로 확대해 축적된 콘텐츠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하되, 사람 중심의 원칙을 견지하며 구성원의 역량 강화를 돕겠다"고 말했다.
경영 부문에서는 "콘텐츠 제작·유통 수지를 개선하고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안정적인 투자 여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조직 운영 원칙으로는 '원팀(One-Team)'과 '공정한 인사'를 강조했다.
이 사장은 "각 부문의 전문성은 존중하되 부서 간 벽을 허물어 회사 전체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겠다"며 "인사 역시 편견과 사사로운 이해관계를 배제하고 능력과 협력, 정당한 성과를 기준으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그룹 차원의 상생과 관련해 "본사와 계열사, 자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의 목소리와 다양한 삶을 담아내는 일은 MBC의 본질적 책무"라며 "각 사의 강점을 살린 협력을 바탕으로 MBC그룹 전체의 장기적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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